♠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마이크로네시아 연방 공화국 화폐 이야기

비타민님 2015. 5. 8. 19:33



우리 행복의 근원은 어디로부터 온 것일까요,

우리 기쁨의 근원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요?

돈이면 모두 해결이 될까요?

 

상호간의 믿음이라는 것으로 보증을 하고

보증으로 인해서 가정이 파탄이나는 튜스도 가끔 일게 됨니다.

그리서 그 믿음을 보증 한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합니다.

성경에서 보면 말이 약속이고, 말이 계약이었던 일들도 많습니다.

 

오늘은 이 돈에 관한 이애기 입니다.

 

마이크로네시아란 "작은 섬들"이란 뜻으로

북서태평양 상의 필리핀에서 하와이에 이르기까지

점점이 뿌려져 있는2천여개의 작은 섬들을 지칭한다고 한다.

1947년부터1989년까지 미국의 신탁통치를 받아

공용어로 영어를 사용하고,

달러를 사용하는 인구 11만 명 (112,000 /2003)의 작은 나라다.

 

하지만 다른 남태평양 지역의 미국령의 나라들과는 다르게,

미국 의존성이 약하고 모든 정책에 있어서

마이크로네시아 연방국의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마이크로네시아 섬 중에 얍(Yap) 이라는 섬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전통적으로 굴리는 돌을 사용했다고 한다.

식료품 가게나 주유소에서는 달러가 통용되지만

지금도 오래된 계급제도나 풀치마 같은 전통 의상 거래에는

여전히 돌 화폐는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YAP섬은 흙으로만 이루어진 섬이라 돌화폐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닷길로 400Km나 떨어진 팔라우섬까지 가서

석회암을 쪼아서 가공한 다음 뗏목에 실려

목숨을 건 원주민 뱃사람들의 항해를 통해서 돌을 가져와야 했다.

대부분의 돌은 지름이 2.5에서 5피트 (75cm~1.5m) 정도이지만 12피트(3.5m)에 달하는 것도 있고,

각 돌의 중앙에는 구멍이 있어

빈랑나무 줄기로 꿰어서 운반할 수 있다 한다.

이곳의 관습에 의하면 깨진 돌은 가치가 없기 때문에

Yap 사람들은 이 돌 바퀴를 자기 집에 기대어 두거나

마을 공터에 줄을 맞춰 세워놓고,

계산상으로만 소유권을 이전 한다고 한다.

 

전해오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그 섬에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큰 재산을 가진 한 가족이 살았는데,

그 가족은 물론 어느 누구도 그 재산을 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었다.

그 재산은 아주 큰 페이로 되어 있었는데,

그 크기는 구전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왜냐하면

그 돌은 두어 세대 이전부터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조상 한 분이 페이를 찾아 원정대를 따라 나섰다가

아주 크고 값진 돌을 얻어 뗏목에 실고 집으로 가져 오는 도중에

심한 폭풍우를 만나자 사람들은 목숨을 구하려고

매달았던 줄을 끊어내자 커다란 돌은 바다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집에 돌아온 사람들은 가라앉은 페이가 아주 크고 값진 것과

그 돌이 바다에 가라앉은 사건은

주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 증언했다.

그래서 그들의 소박한 생각으로는

그 돌이 정당한 형태로 공들여 쪼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돌을 바다에 빠뜨려 잃어버린 단순한 사고쯤이야

너무 하찮아 언급할 필요도 없었다.

또한 해안에서 수백 피트 떨어진 바다가 삼켜 버렸다고 해서

그 돌의 시장가치에 영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널리 인정하게 되었다.

마치 이 돌이 주인 집 벽면에 기대어 있거나 마을 공터에 있는 것처럼

돌의 구매력은 그대로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얍섬에는 바퀴가 달린 운반기구가 없었기 때문에

수레가 다닐만한 길도 없었다.

독일 정부가 1898년 스페인으로부터 이 군도를 사들여

소유권을 갖게 되었을 때,

독일 정부는 지역의 추장들에게 길을 보수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맨발로 다녔지만 큰 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명령은 여러 차례 무시되었다.

참다 못한 독일 정부는 마을의 추장들에게

명령 불복종 죄로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고,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집집마다 관리를 보내

가장 값진 돌 화폐 몇 개를 골라

정부의 소유를 나타내는 검은 십자 표시를 했다.

그 자리에 그대로 있던 돌 화폐에 그어진 십자 표시 때문에

갑자기 가난해진 주민들은 도로 보수작업을 열심히 했다.

그러자 정부는 관리를 다시 보내 그어진 십자 표시를 지웠다.

 

돌 화폐는 그 자리에 변함없이 그 대로 있었는데

사람들은 예전의 부를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Yap.swf
2.07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