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은 9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런대로 살만한 지옥은 어디일까요?
단테는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헤맵니다.
이는 조국을떠나 갈길을 잃고 방황하는 그를 실제로 그린 것이며
거기서 단테는 그가 가장 존경하는 지적 스승인 베르길리우스를 만납니다.
그는 단테에게 천상의 뜻에 따라 피안의 세계를 안내한다고 말합니다.
때는 1300년 4월8일 부활제 직전인 성금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을 정점으로 원뿔형으로 지하에 파여진 지옥으로 하강하기 시작한 이들은
파괴된 청동의 지옥문을 통과합니다.
지옥을 한계짓는 아케로태 강을 배를 타고 건넌 그들이 9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는
지옥의 제1영역에 도착한 것은 4월8일 밤이었습니다.
지옥은 어둠과 증오와 영원한 저주의 세계로
이곳에 있는 영혼들은 죽을 때까지 악과 이웃한 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지옥에 이르기 전에 지옥의 안뜰이라고 하는 컴컴한 들판이 있는데,
여기는 태만한 자들이 있고 카론이 사공이 되어 지키고 있는 아케론 강이 나타납니다.
이 강은 지옥문을 지나 곧이어 펼쳐지는 지옥 안뜰과 본 지옥을 구분 짓고 있습니다.
제1지옥 : 이곳은 그리스도가 오기 전의 무신론자·이교도들이 벌을 받는 곳인데,
아담·하와·노아·모세·아브라함·다윗왕 등은 특사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거기에는 호메로스·헥토르·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히포크라테스 등이
그 지옥에 있었습니다.
제2지옥 : 여기서부터가 진짜 지옥인데 여기에는 애욕의 죄를 지은 자들의 지옥입니다.
죄를 저지른 사람, 즉 시저와 안토니우스를 유혹한 클레오파트라,
트로이 전쟁 원인이 된 미녀 헬레나 등이 등장합니다.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얼굴을 한 미노스가 공정하게 심사를 합니다.
그들은 끊임없는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잠시도 쉬지 못하고 고통을 받습니다.
제3지옥 : 이곳은 미식가와 폭식가의 지옥으로 실컷 먹어도 양이 차지 않는
체르베로스라는 삼두견이 살을 찢고 있다고 합니다.
제4지옥 : 재산을 모은 자와 낭비자가 모여 있는 지옥입니다.
구두쇠와 낭비벽의 죄인들이 서로 입을 담지 못할 욕으로 저주합니다.
제5지옥 : 여기는 분노에 몸을 맡긴 자들이 지옥입니다.
3인의 복수의 여신이 단테를 해치려 하나 천사가 나타나 이들을 쫓습니다.
제6지옥 : 이곳부터 하부지옥입니다. 독신죄,
이교도의 쾌락을 생활최고의 원리라고 주장한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이 벌받고 있습니다.
불꽃에 둘러싸인 무덤 구덩이에서 불의 심판을 받습니다.
때는 4월 9일 성금요일 오전3시
제7지옥 : 이곳에는 폭력을 행사한 죄인들이 미노타우루스에 의해 감시 받고 있다고 합니다.
6영역과 7영역 사이에는 높은 벼랑이 있어 두 사람은 이 벼랑을 내려가
폭력을 휘두른 자들이 벌받는 제7영역에 도달합니다.
폭행 종류에 따라 그 벌을 달리하며
타인의 소유물에 폭행한 자들이 들끓는 피무덤에 잠겨 있는가 하면
자살자는 피빨아먹는 새가 그 피를 빨고, 신과 자연을 모독한 자(호모섹스),
고리대상인들이 피의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제8지옥 : 자신을 신뢰하지 않은 자를 사기친 죄인들이 있는데
10개의 골짜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 범한 죄상에 따라
제1구덩이는 부녀자를 유혹한 자들이 악마에게 혹독한 매질을 당하고 있으며,
제2구덩이에서는 아첨한 자들이 똥무더기속에서 헤매고,
제3구덩이에서는 성물 매매자들이 거꾸러 매달려 발바닥이 불에 태워지며,
제4구덩이에서는 요술사들이 목이 비틀린채 뒷걸음질만 하고 있습니다.
제5구덩이에서는 욕심많고 부정한 관리들이 끊는 액체에 담겨져 있고,
제6구덩이에서는 위선자가 무거운 납덩어리옷을 입고 신음하며,
제7구덩이에서는 도둑들이 뱀에 물리고 있습니다.
제8구덩이에서는 음모, 중상자들이 화염에 싸여있고,
제9구덩이에서는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 악마의 칼 세례를 받으며
제10구덩이에서는 사기꾼들이 무서운 피부병에 걸려 쉴새없이 자기 몸을 긁고 있습니다.
제9지옥 : 반역의 죄, 폭정의 죄를 지은 자들이 있다.
예수를 배반한 유다, 아우를 살해한 카인,
단테의 정적인 황제당의 죄상을 다룹니다.
빙원이며, 혈족을 배반한자, 조국과 자기 편을 반역한자,
은인을 저버린 자등이 얼음 속에 갇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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