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중에서 특히 강도가 심한 욕을 일컫는 말을 쌍욕이라
하는데.
이런 욕의 고수는 북괴의 언론이 세계 챔피언 벨트를 차고 있다?....
한국어에서 살펴 보면 강도가 심한 욕의 대부분은 ㅆ으로 시작한다.
초성으로 ㅆ이라고만 써도 웬만해서는 그 글자에 붙는 중성과 종성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를 쌍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고,
쌍놈들이 쓰는 천박한 단어라서 쌍욕이라고 불린다는 설도 있다.
여담으로 이 '쌍놈'이란 단어도 쌍욕에 들어간다.
쌍욕이란 단어 그 자체도 쌍욕이기도 하다.
"야이 쌍욕 먹을 놈아!" 라고 돌려말한다 해서
그 사람이 쌍욕을 안 한 게 되는 게 아니다.
막내 처제의 늦둥이인 조카가 10살인데 학교에서 동급생 여아에게
욕설을 듣고는 집에 와서 처제에게 뜻을 물어보는데 열 받은 처제는
항의를 교장에게 하나 교장 또한 그런 범주에 드는 인성을 갖인 사람이다.
처제는 학창 시절 전교 수석으로 졸업한 수재이고 소아과 의사이며
현지 모 한인 교회의 목사 아내인 참한 여인인데,….
항의를 듣던 선생 몇 분이 귀뜸으로 교장의 인성과 욕한 아이의 가정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며 처제를 위로를 했다고 한다.
필자도 장성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네 아이들의 아버지로 많은 경험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던 독일계학교는 일류학교라고들 하는데
필자가 우리 아이를 괴롭히는 일을 방지하는 예방 교육과 지원책을 은밀히 썼다.
질이 안좋은 아이들은 내가 무서워서 우리 아이들을 건드리지 못하는 것 이다.
아이들이란 순진해서 “구들장 봐가며 발을 뻗는다” 작전인 셈 이다.
많은 힌인게 2세들이 다니나 동료들의 등쌀에 도중 하차를 한 아이들도 있다.
쌍욕은 자기 감정을 100% 숨김없이 드러내는 행위이므로
할 때야 기분 좋지만 나중에 수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현지 모 한인 넷에서 몇년 전에 익명으로 나에게 쌍욕을 했는데?
얼마 전에 신원이 현지 모 한인 단체장 사위라는 사람으로 밝혀지는데
나는 이런 자가 사과를 한다고 해도 상대를 하지 않을 것이며
이 놈들을 마귀 원수와 동급으로 사람 취급을 평생 안 할 것이다.
쌍욕은 해서 해가 되면 됐지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걸 명심하자.
요즘 현지인들의 언어를 들어보면 거칠다 못해 도저히 함께 들을 수 없는 수준이다.
현지 하층 계급인 이들 대화의 대부분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또 한국에서도 악플들이 사용하는 ‘씨바’ ‘졸라’ ‘열라’ ‘짱나’ 등은
이미 그들 사이에서는 욕이 아니라 추임새 정도로 쓰인 지 오래인 걸 알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관계부처에서
청소년 언어실태를 조사한 결과 73.3%가 매일 욕설을 사용한다고 한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아이들이 욕설을 가장 많이 사용할 때는
100명중 43명이 친구와 장난할 때라고 답했고,
41명은 일상 대화에서 또 16명이 화가 날 때라고 한다.
이미 청소년들에게 욕은 일상적인 대화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말 이다.
물론 청소년기 욕하는 습관은 지금에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금 부모 세대들의 성장기 시절에도 또래들끼리 욕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와 같이 청소년기에 자기들만의 은어나 욕설을 사용하는 것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공간이나 문화를 갖고 싶어 하는
성장기의 특징 중에 하나이다.
그들에겐 또래집단에서 욕설이나 은어를 통해
자기를 특이하게 보이도록 포장하는 도구로 욕설을 사용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욕설이 정서적으로 좋지 않을뿐더러
더 나아가 언어폭력 혹은 학교폭력으로,
심지어 요즘은 ‘사이버 불링’ ‘학교내 불링’으로 번진다는 것이다.
학교 폭력이나 불링은 교내에서 총기를 휴대해서 사고를 내는 일도
뉴스에 심심챦게 나오는 곳이 필자가 사는 곳 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과거와 다르게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욕의 강도가
점점 더 심해지고 십대들의 패거리 총 싸움으로 번진다는데 있다.
더군다나 인터넷, 스마트 폰의 사용 확대로
갈수록 언어 오염 상태가 심각해진다는 것에 있다.
욕하는 아이, 그 아이 혼자만의 잘못인가?
언어는 생각의 표현이다.
욕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그 자체를 좋아할 리 없다.
또한 욕은 대화의 내용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낮게 한다.
자신의 감정 상태를 표현함에 있어 욕만큼 강력하고 짧게 표현하는 것은 없다.
이렇게 단순화된 언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다 보면
사고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맞게 된다.
언어의 동물인 인간은 자신의 감정표현, 의사표현을 할 때에
되도록 다양한 언어를 구사해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
정서적으로나 성장발달 면에서 필요하다.
욕으로 습관화 되다 보면 아이들에게 어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지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아름답고 고운 말을 사용할 때
정서적으로나 교육적으로나 훨씬 안정적이고 성장발달에 좋을 것이라는 것은 자명하다.
이렇게 아이들의 언어가 욕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장래 문제이다.
요즘 아이들의 언어가 이렇게 점점 더 거칠어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무분별한 인터넷 사용도 큰 이유라 하겠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일반화로
아이들은 사이버 상에서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 언어는 시간이 갈수록 변종을 양산하며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 공간까지 어른들이 다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대책이 쉽진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이 방치수준으로 놔두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욕 속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그 속에 있는 아이들을 구해주어야 한다.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든 교육문제를 바라 볼 때 그렇듯이
욕하는 아이 문제도 아이 잘못으로만 몰고 가려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모든 아이문제의 근원은 어른들이다.
욕하는 아이들 문제도 따지고 보면 어른들의 문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입시감옥에 묶여 학창시절을 쫓기듯 보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쌓이는 학습 스트레스, 성장기에 찾아오는 정서적 불안감 등의
감정적 배출 통로는 마련해 주지 않은 채 유일한 그들의 통로를 막고
나무라기만 한다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다.
욕하는 아이, 이렇게 해결하라
욕하게 되는 원인을 밝혀내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는 현상을 즉시 바로잡아야 한다.
우선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당장 시작하길 바란다.
물론 밥 몇 끼 함께 먹는다고 또래집단의 언어습관이 금세 바뀔 리는 없지만
그럼에도 가족간의 대화 속에 아이에게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줌으로써
일정 정도 욕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한번은 온 가족이 밥상머리에 모두 모여
함께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어 보길 바란다.
다만 부모의 일방적 강요식 대화는 지양하고,
될 수 있으면 자녀들의 소소한 일상생활을 들어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독서가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책을 많이 읽는 아이들은 욕설을 많이 하지 않는다.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자녀와 함께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이 또한 부모 중심으로 책 읽을 것을 강요하지 말고 서점에 함께 가서
아이와 함께 책을 골라보고 읽은 후에는
주제에 맞는 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세 번째, 아이가 인터넷중독, 게임중독인지 살펴보길 바란다.
과도한 인터넷 사용습관은 반드시 바로잡아주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은 자칫 중독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
네 번째, 일주일에 한 번씩 아빠, 엄마 중 아이의 대화 파트너를 정하고
주제를 정해 1시간 이상 대화를 해보길 바란다.
아이들이 부모와 대화하지 않으려는 이유는
일방적으로 가르치려는 태도 때문이다.
대화란 일단 들어주기부터임을 명심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는 문화생활을 두 달에 한번은 반드시 해보길 권한다.
될 수 있으면 공연(연극,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등)이나 미술관을 가보고,
정 여건이 안 될 경우 영화라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사실 아이들의 언어 습관을 부모들이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다.
어떤 아이라도 집에서는 바른말을 쓰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른들이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자녀의 나쁜 언어습관을 알아볼 수 있다.
최근 감성교육이 교육의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감성이 충만하지 않는 아이는 상처 받기 쉽고, 상처 받은 후 회복도 느리다.
감성이 충만할수록 사용하는 언어 또한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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