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표현을 멋대로 줄여 쓰는 한국인의 언어 습관

비타민님 2015. 9. 12. 22:46
 

  


                          표현을 줄여 쓰는 언어 습관-출처;위키 낱말 사전

 

   *필자는 아르헨티나 40년의 이민자로서 정상적인 현지 언어 교육이 부족하다,

   이에 비해서 우리 아이들은 정상적인 언어 교육을 받고 표현이 아름답다.

   현지의 하층 계급은 언어 표현이 아닌 앵무새와 같은 표현으로 이해하기가 어렵다,

   또한 이런 사람들과 접촉이 많은 한인들을 일견하면 한심한 언어를 사용하며,

   이런 한인들의 후손은 대학에서 특히 변호사 수업 과정에서 학업을 포기하거나

   졸업을 해도 현지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한인 사회의 기생충으로 사는 걸 본다.

   학업을 포기한 아이들의 이구 동성인 변명은 차별을 해서 졸업을 할 수가 없다는

   말을 하는데,필자의 두 아들이 졸업한 법대는 오늘 현재 까지 입학한 한인은 있으나

   졸업을 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또 전공이 치과 전문의인 세째와 막내의 경우에도 이 대학 졸업자가 없다.

   이들 모두가 인종 차별이 아닌 실력이 없어서 졸업을 못한다는 필자의 견해이다.

   졸업을 해도 한인 커뮤니티의 빌붙어 사는 전문직일 뿐이지 현지인을 상대할 수가 없다.

   큰 아들은 대학원 교수로 기업 법(상*민법의 범주)을 강의 하는데,학생은 전부 변호사들로

   구두나 필기 시험에 문장의 표현 능력과 구두 시험 진술 표현이 바르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애들 자랑이 아닌 현실을 말하는 것 이고 큰 아들은 중고등 학교 5년간

   평균 점수가 98점으로 전교 수석 이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한국인 사이에는 비정상적인 습관이 생긴 것으로 여겨진다.

   청소년과 블로거 그리고 심지어 방송인들 사이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카페 및 채팅 사이트에서 퍼지면서 긴 표현을 줄여 쓰거나

   제멋대로 말을 지어내는 언어 습관이 바로 그것이다.

   대개 뜻이 불분명하거나 혹은 뜻이 없는 이런 말들을 듣거나

   또는 직접 입 밖에 되내이는 한국인을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방송 규정에[1] 아랑곳하지 않고 아래 보기 낱말의 상당수는 텔레비전,

   라디오 방송의 사회자는 물론 출연자들에 의해 버젓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며,

   개그, 오락 프로그램의 출연자는 웃기기 위하여 뜻이 없는 말을 쓰는 일이 흔하다.

 

   이런 습관은 외국어와 외래어 사용에서도 예외 없이 드러나고 있다.

   영어에 취약했던 한국인은 1990년대 이래로 영어 교육에 열을 올리면서

   영어 외래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이른바 "한국식 영어"로 낱말을 멋대로 만들어 쓰는가 하면

   혹은 올바른 영어 외래어까지도 토막을 내거나

   한자어를 덧붙여 신조어를 만들어 쓰는 일도 잦아졌다.[3]

 

   이들 유행어 또는 신조어를 살펴보면 주로 전달하고자 하는 표현 그 자체보다는

   이상하게 들리는 소리에 관심을 두고서 이런 말을 지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아래 보기에서 알 수 있듯이 줄인 낱말은

   대부분 두 음절 내지 드물게는 세 음절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두 글자로 이루어진 짧은 "개념 한자어"에 익숙한 한국인은

   아마 두 음절 낱말을 무척 선호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여기서 언어의 경제적 효과나 혹은 컴퓨터 자판으로 글을 쓸 때 편리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쓴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글은 언제나 글을 쓰는 사람과 이를 읽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렇게 말을 멋대로 줄여 쓴다면

   쓰는 사람은 시간을 절약하면서 할 말을 빨리 쓸 수가 있지만,

   그 글을 읽는 이는 그 말을 모를 때에는 그 글은 뜻이 없는 말이 되며,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하고자 했던 말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지어낸 말들은 아름답지 못한 표현이 대부분이며

   얼핏 들어 그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가 따르게 된다.

   한국어는 준말이 비교적 드문 언어이며

   그리고 인도 유럽어처럼 긴 표현을 줄여서 축약형을 만들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

 

   이와 같은 언어 습관은 국어 순화 운동에 역행하는 일이며

   한걸음 더 나가서 언어와 사유의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이런 말들을 습관적으로 쓰게 되면

   자연적으로 바른 표현을 멀리하게 될 뿐만 아니라 쓰고 있는 잘못된 표현을

   다른 사람들도 당연히 그렇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이런 표현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쓰게 된다.

   그리고 긴 표현을 구미에 맞게 줄여 쓰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어법이나 의미를 왜곡하기 쉬우며 이런 습관에 젖게 되면

   정상적인 사고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신조어들은 일시적 유행어로서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잊혀지게 된다.

   그러나 줄여 쓴 말이나 신조어가 장기간 쓰이면서

   점차적으로 언어 사회에 뿌리를 내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사회에 널리 쓰이는 이런 말들이 표준어로서 정착되는 예는 아직 극히 드문 상황이다.

 

                 줄여 쓴 표현들

 

    컴터 / < 컴퓨터

    컴맹 < 컴퓨터 맹()

    알바 < 아르바이트

    슈퍼 < 슈퍼마켓

    보카 < 영어 vocabulary ->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쓰이는 '단어집', '어휘 모음'

    리플 < 영어 reply

    악플 < ()하다 + 리플라이 (reply) -> 헐뜯는 답변

    윈도 < 윈도우즈 (Windows ['wɪn.dəʊz])

            (국립국어연구원이 근거 없이 제시한 외래어 표기는 '윈도')

    업글 < 업그레이드 (upgrade)

    홈피 < 홈페이지 (home page)

    놀토 < 노는 토요일 ->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

    남친 < 남자 친구

    여친 < 여자 친구

    안습 < 안구에 습기 차다 ->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프다 또는 감격적이다

    생얼, 쌩얼 < 생 얼굴 -> 화장하지 않은 얼굴

    강추 < 강력 추천

    훈남 < 훈훈한 남자 -> 사귀고 싶은 남자

    훈녀 < 훈훈한 여자 -> 사귀고 싶은 여자

    완소 < 완전 소중 -> 아주 소중하다

    샌님 < 선생님

    강퇴, 강티 < 강제 퇴장 -> 채팅방에서 강제 퇴장

    멍미 < 뭐임

    듣보잡 < 듣도 보도 못한 잡놈

    지못미 <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조중동 < 조선, 중앙, 동아일보 ->

               한겨레 신문사에서 지어낸 말로서 '보수 언론'의 대표 일간지

    엄친아 < 엄마 친구 아들 -> 재력, 학력, 외모가 뛰어난 청년

    386 : 나이 30, 80년대 대학 학번, 60년대 출생한 세대 ->

           1980년대에 이른바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세대

    7080 : 70 80년대에 대중 연예, 특히 가요계에서 활동한 세대.

            또는 그 시기에 유행한 가요.

 

          지어 낸 표현들

 

    초딩, 중딩, 고딩, 대딩, 직딩 : 초등, , ,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

    눈팅 : + 채팅 -> 글을 쓰기보다는 남이 쓴 글만 눈으로 보는 사람

    즐팅 : 즐겁다 + 채팅 -> 즐겁게 채팅하다

    왕따: 한 집단에서 따돌림을 가장 많이 당하는 사람,

            또는 따돌림을 당하는 일 (국립국어연구원 표준어로 수록) [4]

    얼짱: 얼굴이 아름다운 사람

    투잡 < two job : 두 가지 직업을 갖는 일

    스펙 < 영어 specification -> 취업 준비생이 갖추는 좋은 학점,

           자격증, 증명서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루저 < loser (실패자, 패배자) -> 키가 작은 남자

    부킹 < booking (식당이나 호텔의 '예약' 또는 '대중 예술인의 공연 기획') ->

           주로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가 남녀 손님을 짝지어 주는 일

    짝퉁 < 가짜, 모조품 (국어연구원 속어로 수록)

    출첵 : 출석 + 체크 (check)

    몰카 : 몰래 카메라 -> 몰래 카메라로 사진 찍다

    컴싸 : 컴퓨터 + 싸인펜 -> OMR 카드 시험에 쓰는 싸인펜

    뽀샵(하다) : 포토샵 ->

                     그래픽 프로그램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기 좋게 재편집하다

    엣지 있다 < edge ([ɛʤ])의 잘못된 한국인 발음과 있다의 결합:

                  모서리가 있다 -> 개성 있다

    귀차니즘 < 귀찮아 하는 습관 (귀찮다 + -ism)

    재테크 < 재무 (財務) + 테크놀로지 (technology) : 재무, 재산 관리 기술 ->

              '투자 혹은 투기 기술' 또는 '돈놀이' (국립국어연구원 표준어로 수록)

    고고싱, 고고씽 < go go + 싱아 (한 인터넷 사이트의 사용자 이름) ->

               게임을 빨리 시작하기 (go) -> 어서 하자, 어서 어디로 가자

    이지메 < 일본어 いじめる (괴롭히다) -> 한 집단에서 누구를 괴롭히다

               (우리말 신조어 '왕따'에 해당)

    당근이다 < 당연하다

    아햏햏 : 어리둥절할 때 쓰는 감탄사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유행하였던 말)

    담탱이 : '담임선생님'의 준말

 

            운용 면에서 본 방송 어휘

 

    걸핏하면 통화가 연결되지(되지) 않는다는 겁니다.(K-lTV)

    ·이재민들은 입을 모았습니다(모아 말했습니다).(M-TV)

    ·종아리를(바지를) 걷어 올려라.(K-lTV)

    ·범인이 숨진 채(숨져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S-TV)

    ·좋은 성적이(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S-TV)

    ·손에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들고(선물을 들고)(M-TV)

    ·누구도(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맛(카레 광고)

    ·저희 나라(우리나라) 식품 검사(M-TV)

    ·미군의 폭행에 유감을(유감의 뜻을) 표하고(S-TV)

    ·침수 예정(위험) 지역입니다.(K-lTV)

    ·지도와 자문을 받아() 가지고서(MTV)

    ·방금(조금) 전에 영장이 발부되었는데(K-lTV)

    ·하나도(조금도) 안 피로해요.(M-TV)

    ·어서 종아리(바지)를 걷어라.(K-lTV)

    ·튀겨 주시면(튀기시면) 되지요.(M-TV)

    ·정치인들에 대해서도 한마디 던졌습니다(했습니다).(K-l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