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에 모든 것을 맡긴 채 의지해서는 안된다.
행운을 붙잡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세상을 떠들면서 유태인만큼 행운을 구하려 했던 사람 들도 없었을 것이다.
한땅에 오랫동안 정착하여 확고한 그들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그다지 행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박해받고, 차별당하고, 가난했기 때문에
일정한 직업조차 갖지 못했던 유태인들은
행운이 찾아들어도 그것은 나비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스스로 그것을 붙잡으려해야 한다.
행운을 나비에 비유한다면, 곱고 아름다우며 희귀한 나비가 가까이 온 것이다.
행운을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행운이 찾아온 것을 확인하는 데에도 훈련이 필요하다.
감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한다.
그저 앉아서 행운을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된다.
행운은 많은 사람에게 찾아들지만, 저절로 손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는다.
금방 스쳐 지나가 버린다.
유럽의 가난한 유태인 지역의 사람들은 행운을
어떻게 붙잡을 것인가 생각하고 조급히 걱정하며 속을 태웠다.
이런 속담이 있다. '육감이 둔하면서도 행운을 잡으려 하는 것은,
뚫어진 그물로 고기를 잡는 것과 같다.'
선보다는 악이 빨리 번진다.
<탈무드>에는 다음 과 같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어느날 랍비는 이런 질문을 받았다.
[항상 신에게 경건한 사람이 주위의 사람들에게,
신에게 기도하고 착한 행동을 하도록 강력하게 권하지 않는 건 무슨 이유입니까?]
이에 랍비는 반문하였다.
[그러나 우리들은 항상 착한 일을 행하고
올바르게 살 것을 사람들에게 권하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악한 자들은 사람들에게 나쁜 짓을 하도록 강한 힘으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또 그들은 자기네들의 패거리를 늘여 나쁜 짓을 하려고 할 때,
우리들보다도 훨씬 열심히 사람들을 설득합니다.]
랍비는 다시 대답했다.
[그것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혼자서 걷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나쁜 짓을 하려는 자들은 혼자 걷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지.]
술이 들어가면 비밀은 밖으로 나온다.
<탈무드>에는 다음 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노아가 포도나무을 심고 있었다.
악마가 와서 '무엇을 심고 있소.'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나무라고 대답하였다.
악마는 또 '포도나무는 어떤 나무요?'하고 물었다.
노아는 '포도는 과일인데 매우 달면서도 새콤한 맛이있소.
그리고 이것을 발효시키면 사람을 즐겁게 해 주는 술이 된다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마는 그렇게도 좋은 것이라면 자기도 거들고 싶다고 하였다.
악마는 양과 사자, 돼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그것들을 죽여 그 피로 거름을 했다.
그 때문에 노아가 술을 마시면 처음에는 양처럼 순해지고,
좀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나와지고,
더 마시면 돼지처럼 추악해지고,
더욱 더 마시면 원숭이처럼 소란을 피우게 되었다.
신이 가장 올바른 사람으로 생각하던 노아까지도 이런 상태가 되었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는 일이다.
Boccherini String Quintet in E major Op.13 No.5 G275
Beethoven Bagatelle in A minor WoO59, 'Für Elise'
3rd Movement Haydn Trumpet Concer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