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道吾善者, 是吾賊, 道吾惡者, 是吾師.(도오선자, 시오적, 도오악자, 시오사.)

비타민님 2016. 2. 18. 18:10
VITAMIN

- <행복한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십시요.. Vitamin-gentina


나의 좋은 점을 말하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는 자는 나의 스승이니라.

☞ 道吾善者(도오선자) : 나의 선을 말하는 자라는 뜻으로,

‘道’는 서술어로 ‘말하다’는 의미입니다.

 

[해설] -

 

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우려는 노력과 함께

타인에게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德目(덕목)들은

재론을 거듭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충고와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한

자기 修養(수양)의 노력과 경지는

언제나 處世(처세)의 이상적 話頭(화두)임에 분명합니다.

 

더욱이 작은 글귀 한 구절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名言(명언)으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치 있는 의미를 지닌 글귀라 하더라도

그저 액자 속에 쓰인 멋진 예술품 정도로 인식되고 만다면,

이 또한 퇴색해버린 口頭禪(구두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명언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교훈은 고금을 관통할 수 있는

보편적 價値(가치)로 규정할 수 있는 것이기에 일면 食傷(식상)하더라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가치는 충분합니다.

과거 爲政者(위정자)로부터 庶人(서인)에 이르기까지

기본적인 素養(소양)으로 전해오면서

무한하리만큼 수양의 본질에 대한 공고한 위치를 점유해 왔습니다.

물론 누구라도

자신에게 다가오는 과찬(過讚)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또 그 경계도 모호할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남을 비판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자기 수양의 노력과 함께 타인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자기 연마의 단련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함은 당연합니다.

 

또한 모두가 빼어나려 하면 누구도 빼어날 수 없습니다.

慾心(욕심)으로부터 야기되는 수많은 병폐들에 대해서도

덜어내고 버릴 줄 아는 수양이 필요합니다.

 집착과 고집을 버릴 수 있는 마음의 수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莊子(장자) 역시 고집과 집착의 병폐를 이렇게 말합니다.

 

“ 세속의 사람들은 모두 남들이 자기와 같은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자기와 다른 것을 싫어한다.

자기와 같으면 이것을 바라고 자기와 다르면 바라지 않는 것은

뭇사람들 보다 뛰어난 것으로 마음을 삼은 것이다.

[ 世俗之人, 皆喜人之同乎己, 而惡人之異於己也. 同於己而欲之,

異於己而不欲者,以出乎衆爲心也. 『莊子』在宥篇]

 

자신을 낮추고 덜어낸 만큼 또 다시 새로운 것이 채워집니다.

맹목적 비교와 경쟁이 나눔과 배려보다 우선시되고 우월하게 취급되는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천박한 모습을 치유할 수 있는 일은

무엇보다 욕심을 버리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그런 사회 풍토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의 천박성을 희석시켜

진정한 ‘國格(국격)’과 인격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