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아무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다. 갈라디아서 4:1-9

비타민님 2016. 3. 19. 18:25

필자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

아이들이 유치원 시절 부터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통학을 시키고

우리 애들의 성장 과정을 숨어서 지켜 보았습니다.

우리 애들이 다니던 사립학교에는 다른 교포 분들의 자제들도 있습니다.

그 아이 중의 한 아이의 이야기인데,

우연한 기회에 이 아이가 동급생들의 시달림을 자주 보게 되고

이 아이 모르게 성가심을 주는 애들을 타이르는 일을 하는데,

이 아이는 아버지가 큰 상점을 소유한 집의 맞아들로

점포에서 금고를 마음대로 열고 돈을 가져간다는 소문이

그 집 점원을 통해 우리 점원 아이를 통해 듣게 됨니다.

학교에서는 이 아이는 주눅이 든 바보같은 아이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딱한 일이나 필자는 애 아버지가 나를 멀리 하므로 

바울 선생님의 갈라디어서 구절을 상기하면서도

이런 소식을 전하지 못하는 아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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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는 아들로 태어나면 옛날 한국에서 아들이 대접받는 것과는

아주 상이하다고 합니다.

 

예전의 로마 제국인들은 아들에 대한 독특한 관습을 치릅니다.

먼저 아들을 양자 삼고

성인식(成人式) 치르기 전까지는 친아들이라도 아들처럼 대우하지 않습니다.

대신 가장 영리한 노예를 아들의 가정교사로 두어

자기 아들을 종처럼 혹독한 훈련을 받게 합니다.

 

가정 교사는 시간이 흘러 아들이 성인이 되면 주인에게 이렇게 보고합니다.

 

“주인님, 이제서야 아드님께서 인간다운 인간이 되었습니다.

지적, 도덕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폭넓은 지식과 올바른 정신

그리고 건강한 육체를 갖게 되었습니다.

 

주인은 그때서야 성인식을 치르고 아들을 진짜 아들로 받아들입니다.

 

갈라디아서 4:1-9

내가 말하노니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주인이나

어렸을 동안에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갈3:23, 3:29)

아버지가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나니

이와 같이 우리도 어렸을 때에 세상의 초등학문 아래에 있어서 노릇 하였더니

때가 차매 하나님이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받을 자니라

그러나 너희가 때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본질상 하나님이 아닌 자들에게 노릇 하였더니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노릇 하려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