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단풍이 든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면서
한 길로만 갈 수밖에 없어 오랫동안 선 채로
내가 바라다볼 수 있는 한 멀리까지
덤불 우거진 숲속 굽은 곳을 바라보았습니다.
훗날 먼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살어온 날을 회고하며 어디선가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옛날 매우 친한 두 친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들은 서로의 앞날에 대해 이야기하며
조용히 저녁 강둑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가다가 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 길은 강둑을 따라 계속된 길로서
주위에 과수원이 있고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반면 다른 한 길은 언덕 위로 난 길로서 올라가기에는 좀 버거워 보이면서
언덕 위의 번쩍이는 불빛만 보일 뿐이었다.
한 친구는 강둑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길을 가자고 다른 친구에게 권유했지만,
그 친구는 언덕 위의 불빛이 보이는 길을 택하여 가겠다고 말했다.
다정했던 그들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그만 헤어지고 말았다.
강둑 길을 택한 친구는 가는 내내 자기 의견을 따르지 않은 그 친구를 원망하며 발걸음을 계속 옮겼다.
그는 가는 길에 길옆 과수원에 과일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갑자기 먹고 싶은 충동이 생겨 결국 몰래 훔쳐 먹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슴이 두근거렸지만, 막상 먹어보니 과일 맛이 보통 때와 달리 아주 맛있었다.
그때부터 그는 몰래 먹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급기야 남의 것을 소유하고 싶은 충동을 이기지 못해 결국 훔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훔치는 일을 계속 했고,
어느 날 어떤 집에 들어가 도둑질하려다가 주인에게 들켜 그만 그를 죽이고 말았다.
마침내 그는 붙잡혔고 사형 언도를 받아 죽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형을 얼마 앞둔 상황에서 감옥 안으로 들어온 신문 한 장을 보게 되는데,
거기에 웬 낯익은 얼굴이 보여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 얼굴은 바로 오래 전 두 갈래 길에서 서로 엇갈린 채로 헤어졌던
바로 그 친구였던 것이다.
당시 언덕 위의 불빛은 다름 아닌 조그만 예배당에서 나오는 불빛이었다.
그날 그 친구는 거기서 주님을 영접했고 그 후 그의 생활은 즐겁게 바뀌어져 가고 있었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게 되었고,
유능한 정치인이 되기도 했다. 그 신문에 그 친구의 얼굴이 난 이유는
바로 그가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기사가 실렸기 때문이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제20대 대통령 제임스 아브라함 가필드였다.
두 친구의 엇갈린 선택이 훗날 이처럼 판이한 결과를 불러오게 된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자신이 선택해야 할 여러 갈래의 길들을 만나게 된다.
인생은 마치 길을 걸어가는 것과 흡사하다.
시간의 흐름 속에 두 가지 이상의 경우에 직면하면
반드시 하나를 선택하여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선택한 그 길을 가면서 겪는 결과들을 감당하며 살게 된다.
물론 잘못된 길을 가게 되었다면 다시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하지만 만일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택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더욱 현명하고 신중하게 판단하게 되지 않을까?
그러나 사람들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택한 길을 보며
그것이 옳은 길인 줄 알고 맹목적으로 따라가려고 한다.
그런 자들에 대해 성경은
『사람에게 옳게 보이는 길이 있으나, 그 끝은 죽음의 길들이니라.』(잠 14:12)고 말씀하실 뿐이다.
그렇기에 동료 인간들을 맹목적으로 신뢰하고 따라간다고 해서
절대적인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모든 앞일을 일일이 다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따라가는 사람이 진정 올바른 길을 가는 것이다.
『사람에게 신뢰를 두기보다 주를 신뢰하는 것이 나으며』(시 118:8).
선택은 영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인간에게는 영생의 길과 멸망의 길이 그들 앞에 제시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무지한 인간들이 영생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유일한 길을 제시해 주셨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사람이 아무도 없느니라』(요 14:6).
죄성을 지닌 인간들이 택하기를 좋아하는 멸망의 길에서
하나님께로 가는 생명의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그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믿고 영접하는 것이다.
이것이 멸망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세상 사람들이 즐겨 걷는 멸망의 길을 선호하는 것이다.
그런 자들의 끝에 관해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을
불길 가운데서 벌하시리니
이런 자들은 주의 임재와 그의 능력의 영광으로부터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게 될 것이라』(살후 1:8,9).
선택은 믿음의 삶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삶은 좁고 협소한 길이다.
그래서 구원받았다고 하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안하고 넓은 길을 선택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에 대한 주님의 명령은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이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넓고 그 길이 광대하여 그 길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으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협소하여
그 길을 찾는 자가 적음이니라.』(마 7:13,14)이다.
주님께서는 성경대로 믿고 실행하는 삶이 때로는 고난과 박해가 따른다고 해도
이후에는 비교할 수 없는 영광 가운데 영원히 살 수 있는 길이기에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다.
당신은 위의 두 친구처럼 엇갈린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됐을 때 어떤 길을 선택하는가?
영생에 있어서, 믿음의 삶에 있어서 어떤 선택을 하는가?
다수를 신뢰하며 그들이 택한 길을 당신도 택하는가?
아니면 다수가 찾지 않는 협소한 길이지만,
통과하면 영원한 생명과 상급이 있는 협소한 길을 택하는가?
사람들을 신뢰하여 육신의 눈에 보기 좋은 것을 택하는 자들에게는
오직 저주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렘 17:5).
사람을 신뢰하지 말라! 많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고 덩달아 따라가지 말라.
그 길은 멸망의 길이다.
오직 주님만을 신뢰하고 그분이 보여 주신 진리의 협소한 길을 택하라!
그 길만이 생명과 안전을 보장받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사람을 두려워하면 덫에 걸리나, 주를 신뢰하는 자는 누구나 안전하리라』(잠 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