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는 스페인어로 '여자아이'를 뜻하지만,
기상학적으로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에 나타나는
이상 저온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이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4도 이상 낮은 상태로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라니냐로 본다.
'남자아이'를 의미하는 엘니뇨는 정반대다.
엘니뇨 때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북미·남미 지역엔 홍수가, 동남아 지역은 말라붙는 현상이 관측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이상 기후의 원인으로 '라니냐(La Nina)'를 꼽고 있다.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엘니뇨(El Nino)가 이번 달로 종료되면서
곧바로 라니냐가 달리기 바톤을 이으며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재난청 대변인은 "라니냐로 인한 폭우가 홍수의 주요인"이라며
"내달부터는 라니냐가 강력해져 더 큰 재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국제기후연구소(IRI)는 지난달 초순 "올 하반기에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이 65%에 달한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라니냐가 강해지면 동남아시아와 호주엔 긴 장마가 들고,
북미·남미에는 가뭄이 발생한다.
라니냐·엘니뇨의 발생 원인과 주기(週期) 등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1950년 이후 관측된 기상 변화 자료에 의하면
엘니뇨가 끝나면서 곧바로 라니냐로 지접 이어진 것은 10차례 정도이다.
올해도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엘니뇨가 끝난 뒤에 그 정반대인 라니냐가 일어나면
큰 에너지 이동이 발생한다고 한다.
가뭄으로 시름하던 땅에 갑자기 홍수가 발생하는 식으로
이변(異變)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라니냐로 인한 기상 변화는 식량 파동을 불러온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미국·브라질·아르헨티나 등이
라니냐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우빌라바 시드니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엘니뇨보다 라니냐의 파괴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국·캐나다는 엘니뇨보다 라니냐 때 훨씬 더 건조해지며
이로 인해 곡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식량 파동은
옥수수·콩·커피·설탕·오렌지 등의 국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진다.
이달 중순 미국 시카고 곡물 거래소에서는
대두 선물 가격이 2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라니냐가 발생했던 2010년 7월에도
밀과 대두·설탕 등의 국제 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추수시에 홍수로 곡물 추수의 25% 감수를 했는데
내년의 추수에는 밀,대두 콩,옥수수,해바라기 추수가 가뭄으로 염려가 된다.
해바라기 추수가 감소되면 식용류가 급등하는 현상도 일어 난다..
이번 겨울에는 비가 자주 오니 아직은 가뭄 현상은 없어 보인는데,...???..
또 라니냐로 동남아에 폭우가 쏟아지면
광산 조업에 차질이 생겨 국제 광물 가격이 요동치고,
북반구에 한파가 발생하면서
원유와 천연가스의 값이 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무거운 아이들인 El Niño와 La Niña를 제대로 대비할 대책은 없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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