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 한방 먹은 재판장 ♠

비타민님 2016. 7. 24. 15:44

절도죄로 기소된 피고인의 변호사가 변론을 했다.

 

 

" 존경하는 재판장님, 피고인은

남의 집에 침입했다고 없습니다.

피고는 단지 열려진 창문을 통해 왼팔로

별것도 아닌 몇가지를 꺼냈을 뿐입니다.

신체의 극히 일부분이 저지른 사소한 죄로 인해

그의 전체가 형벌을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변호사의 변론을 들은 재판장은

한참 생각에 잠기더니 미소를 머금고 선고를 했다.

 

 

" 변론이 매우 타당성 있고 논리적이라고 사료되므로

재판장은 피고의 왼팔에만 1년의 징역을 선고합니다.

팔만 징역을 살게 하든가 그의 몸이 함께 징역을

사는가는 전적으로 피고의 재량에 맡깁니다."

 

 

선고가 끝나자 현대판 솔로몬의 재판이라며

감탄과 찬사의 박수소리가 재판정을 울렸다.

그러나 잠시후 재판정 안은

찬물을 끼얹은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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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는 변호사와 함께 의수인 왼팔의 나사를 풀어

떼놓고는 유유히 재판정을 나서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