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파도 소리와 초대받지 않은 사람(예화 2개)

비타민님 2016. 8. 11. 16:49



가장 작고 가벼운 짐

 

언제나 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사나이가 있었다.

사나이는 자신을 늘 ´재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번은 마을 사람들이 다 모여서 

멀리 있는 곳으로 짐을 옮기게 되었다.

사나이도 다른 사람들처럼 짐을 짊어지고 나섰다.

 

한참 가다보니 사나이는 다른 이들보다

자신의 짐이 더 무겁고 커 보여 몹시 기분이 나빴다.

˝난 역시 재수가 없어!˝

그는 갑자기 힘이 빠져 가장 뒤쳐져 걸었다.

 

길이 너무 멀어 마음 사람들은 중간에서

하룻밤을 자고 가게되었다.

이때다 싶어

사나이는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몰래 일어나 

짐을 쌓아둔 곳으로 살금살금 걸어갔다.

 

사나이는 어둠 속에서 짐을 하나하나 들어 보았다.

그리고는 그 중 가장 작고 가벼운 짐에다

자기만 아는 표시를 해두었다.

 

날이 밝자 그는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

짐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어젯밤에 몰래 표시해 둔 짐을 찾았다.

그런데 그 짐은 바로 어제 온종일 자신이

불평하고 지고 온 그 짐이었다.

 

출처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중에서

 

초대받지 않은 사람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을 둘러보며 랍비가 말했습니다.

 

“내일은 아침 일찍 이곳에서 여섯 사람이 모여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토의할 것입니다.

참석할 분들은 이미 내가 통지해 두었네.

 

그리고는 각자 헤어졌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회의 장소에 모인

사람은 여섯 사람이 아니라 일곱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부르지 않았는데도 참석한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랍비는 통지 받지 않고 참석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어제 내가 참석하라고 부탁한 사람은 모두 여섯 명이었는데 

이 자리에 일곱 분이 참석했습니다.

그러니까 초청 받지 않은 한 사람이 참석한 게 틀림없군요.

미안하지만 그분은 돌아가 주십시오.

 

그러자 한 사람이 일어나 회의장소를 나갔습니다.

그 자리에 남아 있게 된 여섯 명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나 이해가 가지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아주 중대한 문제를 다루어야 하는 이 모임에서

방금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나간 사람은 반드시 참석해야 할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 모임에 초청받지 않았을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었습니다.

 

회의가 끝난 후 랍비에게 왜 그 분을 초청하지 않았는가 물었습니다.

랍비는 대답했습니다.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을 

그 젊은이가 깨우쳐 주었으니 감사한 일이지.

실은 내가 그 젊은이를 틀림없이 초청했다네.

그런데도 그가 초청받지 않은 사람인 것처럼 자리를 뜬 것은 

초청받지 못한 사람이 부끄러워하며 자리를 떠나가게 될 것을 알고

자기가 그 자리를 뜬 것이지.


내가 거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젊은이는 그것까지 생각하였으니 과연 훌륭한 젊은이임에 틀림없네.

 

남을 생각하며 그가 굴욕감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이 이야기에서 읽게 됩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진정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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