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그들은 모른다는 사실을 진짜로 모르고 있다. 소크라테스…

비타민님 2016. 10. 21. 17:06
소크라테스의 용모 대머리처럼 벗겨진  이마에
크고 둥근 얼굴에는. 불거진듯이  튀어나온  눈과
사자코 같이 뭉퉁한 코가 두툼한 입술 위에 자리하고 있었고,
땅딸막한 키에 수박처럼 불룩한 올챙이배는 뒤뚱거리는 오리걸음을
그에게 걷게 하였다.
텁수룩하게 털이  있는 가슴과  다리는 튼튼한 체격과
강인한 의지력을 소유하였다는 것을 풍기고 있었다.
 
그는 소년 시절에
조각가인 부친의 직업을 이어받아 조각을 하기도 했으며,
당시 아테네 중류 시민의 자제들처럼 문학과 음악, 체육 
일반 교육을 받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18세에서 24세까지는 당시의 청년들처럼 군대에 입대하여 복무했으며,
나중에도 여러 차례 종군하여  생활을 하였다.
그렇지만 그는 인생의 참다운 지혜를 얻기 위해
알카라오스와 아나가고라스에게서 항상 배웠으며
진리 탐구열에 감화를 받았다.
또한 소피스트들에게도 배웠지만, 참다운 지혜를 얻을 수가 없어서
배움을 중단하고는 스스로 궁리하고 탐구하는 생활을 하였다.
 
그가 얼마나 사색과 탐구를 중시하며 진지한 사색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내용으로   있다.
종군 중이던 그는 어느 무더운 여름날,
아침부터  곳에 넋을 잃고 서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막사에서 이를 지켜보던 병사들은 밤이 깊어지자 하나둘 잠이 들었는데,
그는 이튿날 아침까지  자리에 그대로 서서 꼬박 밤을 새웠다.
그리고는 아침해가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서야
 자리를 떠나 평소처럼 일과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음미함이 없는 인생은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가 40세가  무렵에
그의 정열적인 친구이자 제자였던 카이레폰이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으로 가서 아폴로신에게 여쭈어 보았다.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러자, 신은 신전의 미녀를 통해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소포클레스는 현명하다. 유리피데스는 더욱 현명하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만민 중에서 가장 현명하다"
그러나, 대단히 기뻐하던 친구에게  신탁을 전해들은
소크라테스는 크게 놀랐다.
그것은  스스로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신탁의 진의가 어디에 있는가를 알고자
자타가 현명하다고 공인하는 정치가들, 예술가들, 기술자들을
차례로 찾아가서  이것저것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참된 지혜를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것처럼 자만에 빠져 있었다.
그때서야
그는 비로소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였다.
"그들은 모른다는 사실을 진짜로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아폴로 신전에 새겨진
' 자신을 알라!'라는 금언을 좌우명으로 삼고
시민들의 부패하고 마비되고 타락한 양심을 일깨우고자 했다.
  그는 70 때까지 신탁을 통해 자신에게 부과된 사명인

아테네의 파리 노릇 하며 살았다.

 
소크라테스는 50대에 결혼을 했고  아들이 있었다.
그가 70세로 사형될 당시  아들은 18세였다.
결혼 후에도 그는 시민들을 깨우치는 사명을 위해
무료로 가르치는 일만 했을  전혀 가사를 돌보지 않고 외면했다.
그래서 더욱 가난한 형편에 처하게 되었고,
그의 아내 크산티페로부터 심한 푸대접을 받았다.
어떤 이가 그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사모님의 잔소리를 어떻게 견디어 내십니까?"
그러자, 그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귀에 익으면 괴로울 것이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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