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행복,명성 그리고 행운의 여신

비타민님 2016. 11. 1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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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스페인 제국의 Carlos왕은 무적 함대를 소유하고
      강성한 나라입니다.이 왕의 고문관으로 힌 때 보좌한 신부,
      지혜자 Batazar Gracian 수사님의 인생 지혜 매뉴얼에서 발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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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적 과실을 감춰라.

     

    아무리 교육 수준이 높은 국민이라도

    이웃나라한테 비난받을 잘못이 하나도 없는 국민은 없다.

    이웃나라들은 자기들을 스스로의 과실로부터 보호하거나

    이웃나라의 과실로 위로하려 한다.

     

    그러니 자기국민의 그런 결점 자체를 개선하거나 감추는 것은

    훌륭한 수완이다.

    그러면 누구에게서나 훌륭한 평판을 얻을 수 있다.

     

    가정, 신분, 직무 그리고 자기 나이에 저지르는 과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억제되지 않고 쌓이면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낳는다.

     

    행복과 명성.

     

    전자는 일시적이지만 후자는 지속적이다.

    전자는 현세를 위한 것이고, 후자는 후세를 위한 것이다.

     

    행복은 갈망하는 것이나 명성은 획득하는 것이다.

     

    명성에 대한 소망은 그 가치에서 우러나온다.

     

    명성의 여신은 거인들의 자매였고 지금도 그렇다.

    이 여신은 언제나 특출하고 기괴한 것,

     

    이상하거나 혐오스러운 것,

    또는 갈채의 대상이 되는 것의 뒤를 따른다.

     

    명성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여신 Fama로 의인화되었다.

    로마 시인 베르질은 이 여신이 머리를 구름 속에 감춘 채

    땅 위를 걷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자비심을 가져라.

     

    나라를 움직이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자비심으로 그들의 존경을 산다.

    이는 지도자가 지녀야 할 성품이며

    그것으로 사람들의 호의를 입을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일을 더 많이 하라고

    최고의 권력이 지도자에게 주는 유일한 장점이다.

     

    자신의 욕구를 멀리할 줄 알라.

     

    사람이 거부할 줄 아는 것은 인생의 커다란 처세술이다.

    보다 더 중요한 처세술은

    사업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을 멀리할 줄 아는 것이다.

    값비싼 시간을 좀먹고 낯설고 괴상한 일거리들이 있다.

    부적당한 일에 열중하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소일하는 더 나쁘다.

    조심성 있는 사람에게는 속하되

    주제를 넘지 않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부당한 일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유의해야 한다.

    다른 모든 사람한테는 속하되

    자신한테는 속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면 안된다.

    마찬가지로 자기 쪽에서는 친구들을 악용하거나

    그들을 허용하는 것 이상을 그들에게서 요구해서는 안된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과오를 범하게 되며,

    사람과의 교제에서 특히 그렇다.

     

    승리했을 때 행운으로부터 떠나라.

     

    명성 있는 도박사들은 늘 그렇게 한다.

    멋있는 후퇴는 용감한 공격과 똑같은 가치가 있다.

    자신의 승리가 충분하고 위대할 때

    위험를 안전히 하고 위험을 막아야 한다.

    오래 지속되는 행운은 언제나 의심스러운 것.

    중단된 행운이 더 안전하며

    그 맛도 더 달콤하다.

    큰 행운의 은총은 종종 그 지속이 짧은 것이다.

     

    명예의 결투를 삼가라.

     

    이는 가장 주의할 일 중의 하나이다.

    명예의 결투는 다른 더 나쁜 것을 초래한다.

    그때 그 명예는 아주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자기 성격 또는 국민성 때문에

    이런 종류의 의무를 쉽게 짊어지는 사람들이 있다.

    명예의 결투는 다른 더 나쁜 것을 초래한다.

    그때 그 명예는 아주 쉽게 손상될 수 있다.

    그러나 이성의 빛 속을 거니는 자는 더 깊이 사물을 숙고한다.

    그는 어떤 일에 승리하는 것보다

    그 일에 끼어들지 않는 것에 더 큰 용기를 둔다.

    우둔한 사람들이 아무리 그를 부추겨도

    그는 다른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는 변명을 하며 발뺌을 한다.

     

    끝을 생각하라.

    환호의 문을 지나 행운의 집안으로 들어서면

    통탄의 문을 지나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사람은 끝을 생각하고,

    들어설 때의 갈채보다 행복하게 나올 것을 생각하라.

    들어설 때의 일반적인 갈채 소리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누구나 받는 것이다.

    물러설 때 받는 갈채야말로 대단한 것이다.

    왜냐하면 무엇이 다시 열망된다는 것은 드문 일이며,

    행운이 문지방까지 따라가는 자는 얼마 안되기 때문이다.

    등장하는 자는 정중한 대접을 받으나

    퇴장하는 자는 경멸당하기 쉽다.

     

    건전한 판단력을 기르라.

     

    어떤 사람들은 분별을 갖고 태어나니

    그들에게는 성공의 길이 이미 반은 주어진 셈이다.

    나이와 체험이 그들의 이성을 완전히 성숙케 만들 때

    그들은 완전한 가치가 있는 올바른 판단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고집스런 변덕, 망상을

    지혜의 유혹자로 여기며 싫어한다.

    특히 중요하고 철저한 안전이 요구되는

    국사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최고의 것 안에서 최고가 되라.

     

    어떤 일에 있어 다른 모든 사람보다 뛰어나지 않고서

    위대한 사람이 될 수는 없다.

    범용은 찬탄의 대상이 아니다.

    뛰어난 직무에서 최고의 탁월함만이

    우리를 일상의 대중에서 벗어나 진귀한 사람들의 부류에 넣어 준다.

    하찮은 직업에서 뛰어나다는 것은

    하찮은 것 안에서 무엇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하찮은 것은 여전히 하찮은 것이다.

    이는 편하다는 장점은 있을지 몰라도 영예는 상실한다.

    최고의 것을, 그것도 최고의 부류 안에서 해내는 것은

    우리에게 바로 군주의 성품을 부여하는 것이다.

    또 찬탄을 불러일으키고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좋은 도구를 사용하라.

     

    대신(정부의 내각)이 탁월하다 해서

    그가 섬기는 군주(대통령)의 위용이 감소되는 일은 없다.

    성공하여 영예를 얻을 때는 항상 그 주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반대로 비난을 받는 일도 마찬가지다.

    명예의 여신은 항상 주요한 인물들 편에 선다.

    여신은 이자()는 좋은 신하고,

    저자()는 나쁜 신하라고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녀(명예의 여신)는 다만 이자()는 훌륭한 예술가요,

    저자()는 서투른 예술가였다고 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