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아르헨티나의 평화로운 소시민의 하루

비타민님 2017. 8. 5. 07:49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줘도 남는 것들인데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날이 오면 벗고 텐데…

무거운 물질의 옷도,

화려한 명예의 옷도,

자랑스런 고운 모습도,

그리워하면 만나고 싶고,

주고 싶고, 보고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리 마음에 문만 닫아걸고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사랑한 만큼 사랑 받고

도와준 만큼 도움 받는데

심지도 않고 거두려고만

몸부림쳤던 부끄러운 나날들…

우리가 서로 아끼고 사랑해도

허망한 세월인 것을

어차피 인생의 언덕만

넘으면 헤어질 것을…

 

미워하고 싸워 봐야

상처난 흔적만 훈장처럼 달고 갈텐데…

이제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이제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 사랑해야지.

우리는 떠날 나그네들 이라네.

 

“좋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