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이 동타령
직역하자면 시내 우물가의 잡놈들 정도인데
고대 중국에선 귀족이 아닌이상
물을 직접 떠와서 생활을 해야했기 때문에
(뭐 사실 근대까지 이런 문화가 이어져왔다.)
시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북적이는 곳이 우물근처였다.
우물근처엔 빈민들이나 무언가 부족하거나
혹은 불량스러운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는데
이런 질떨어지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그러니까 사실상 고대부터 사용했던 사람을 낮추는 언어인 셈이다.
이런 시정잡배 출신중 가장 유명한 인물이 한고조이다.
중국의 통일 왕조인 전한의 초대 황제
중국 역사상 최초의 평민 출신 황제로,
기존의 지배층이었던 제후나 귀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이
피지배층에서 벼락출세하여 지배층으로 떠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진(통일왕조)(秦) 말기의 대혼란에서 세력을 일으켜,
초한대전에서 최대의 호적수이자 압도적인 항우(項羽)를 몰락시키고
승리를 거두어 중국 천하를 손아귀에 넣었다.
이후 각지의 반란을 평정하고 이성왕(異姓王)들을 숙청하여
대제국 한나라의 기틀을 닦은 인물. 특히 한(漢)족,
하나의 중국과 같은 오늘날까지 엄존하고 있는
중국의 국가적 문화 정체성을 만들어낸 낸 왕조의 창시자로서
중국사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워낙 파격적인 행동이 많고 질기게 살아남고 버틴 타입이라
인물에 대한 호불호가 꽤 극단적으로 갈리는 탓에
이를 배경으로 하는 초한지 소설 등에서는
라이벌인 항우나 부하인 한신 등에 비해 인기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최후의 승자로서 가지는
역사적 입지와 비중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현대에 와선 빈둥빈둥 놀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저잣거리에 떠돌아다니는 천박스러운 무리를 주로 뜻한다.
쉽게 말하자면 거리 양아치 인셈이다.
비슷한 뜻으로 시정무뢰가 있다.
무뢰 (無賴) 또한 성품이 막되고 예의와 염치를 모르며
함부로 행동하는 자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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