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딸이 목욕을 하고 잠이 들려는 모습이다..
하늘 나라 천사와 같은 이쁜 모습이다..
편집 후기
우리 아기를 보면서 지난날 딸아이가 중학 다니던 시절을 회상한다.
IMF파동과 같은 떼낄라 파동이 이 나라에 닥치고,
사고 무친한 곳에서 철 없는 아이 넷과 순진한 집사람...
조그만 자영업은 도산 지경에 이르고 각종 공과금과 학비를 3개월 밀린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사면초가에...대책이 없다.
흔히하는 이 나라 스타일의 보따리 밀수를 하러 인근 나라로 싸구려 뻐스로 간다.
이 나라의 5월은 겨울로 들어서는 초엽인데 안데스 산맥엔 눈보라가 휘날린다.
첩첩산중의 험한 안데스 산맥의 먼 계곡엔 얼어붙은 흰 물줄기가 보인다.
나의 자긍심과 정열,학력이 무슨 소용이 있나?..
밀수하다가 걸리면 물건도 압수당하고 형무소도 가는 범법 행위이다..
혼자서 안데스의 아꼰까구아 산정을 바라고 울면서 기도를 했다..
참으로 어리석은 기도로 "세관원의 눈이 멀게 해달란다"
운 좋게 이해하는 세관원을 매번 만나서 간이 통관증도 받고 통관을 한다..
가정의 가장으로 이런 짓을 5번이나 했다.정말 가슴 조리는 일이다.
칠레라는 나라에 도착해서 싸구려 여인숙에 자리를 잡고
요기는 길거리 포장마차의 커피와 싸구려 음식으로 하고,
교통 수단은 지하철과 뻐스를 물어서 타고 상가로 간다.
한동포 상점에서 70년 초 브라질로 이민온 사람을 만나고
이 친구는 처가가 있는 칠레에 상점을 열었다고 한다.여기서
우리 아이들이 입을 명품 잠바,책가방,학용품도 다 명품으로 산다.
학교 친구들에게 선물할 멋진 볼펜도 많이 샀다.
이런 짓을 해서 재투자금을 마련해서 국내 생산 원단 구입으로
직접 생산하는 원가 경쟁을 해서 더 많은 이윤을 남기는 생산업도 했다.
학비와 상점 유지비를 커버하는 고달픈 시절이기도 하다.
한참 자라는 애들을 보면 애비 잘못 만났다는 생각도 한다.
기도만 잘하면 다 해결된다는 믿음의 마누라를 탓할 시간도 없다.
정한수 떠 놓고 두 손 모아 빌면 해결된다는 주술적인 거지 동냥 기독 신앙이다.
잡을 고기가 없으면 기도는 잠간 미루고 고기가 있는 곳에 가서
최선을 다해 물고기를 잡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진 필자이다.
필자는 간 큰 밀수행위도 알고 있지만 이 선만은 넘지를 않는다.
주위의 동포 가운데는 떼 돈을 벌면서 나를 경멸도 한다.
......세월은 흘러 ...27년이 지난다...
이 분들의 자녀들과 우리 아이들을 비교해 본다..
...........
얼마나 기다렸던가?..이 날이 오기를....
.........
가정을 가지고 이를 잘 지킨다는 과정은 쓰고 고달프기만 했지만...
지금 이 순간.....그 열매는 달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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