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나이가 들며 많은 꿈과 상상력을 상실해
가며 산다.
나를 친구로 대하는 9살난 어린 조카
“로시오”처럼
좀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순진하며,
유쾌하게 사물 본다면 얼만나 좋을까?
비타민은 나이가 들어 인터넷을 셔핑하면서
마음에 안드는 네티즌이나 악플러를 만나면
풍차를 "모닝스타를 든 거인"으로 오해하여 공격하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는 가상 세계의 사이버에서
혹시 제2의 “돈키호테”
기사도 정신을 가진 건 아닌지?....
《라 만차의 돈 키호테》(Don
Quixote de La Mancha)는
스페인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지은 소설이자
주인공의 이름으로 스페인의 최초의 근대 소설로
1605년 El
ingenioso hidalgo Don Quixote de la Mancha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고
당시 스페인 국왕 펠리페
3세는
길가에서 책을 들고 울고 웃는 사람을 보고
"저 자는 미친 게 아니라면
돈키호테를 읽고 있는 게 틀림없다."고
말한 일화도 함께 전해진다.
돈 키호테는 책을 많이 읽어 잘난척을 잘한다.
사색을 많이 한 끝에 이 세상의 문제가
기사도의 결여에 있다고 판단하여
원정을 나간다.
풍차를 "모닝스타를
든 거인"으로 오해하여
공격하기도 하는 등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인다.
집을 나선 돈키호테는 저녁때에
어떤 여인숙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을 성으로 잘못 알고
여인숙 주인을 성주라고 부르기도 하고,
옆방의 매춘부를 공주로 대접하기도 한다.
밤중에 기사 서임식을 열고 있던 돈키호테는
물 길러 온 마부와 시비가 붙어 큰 소동이
일어났으나
주인의 주선으로 수습되고,
새벽에 여인숙을 나온 돈키호테는
상인들과 시비가 벌어져 혼이 난다.
마을 사람들에 의해
간신히 자기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는
두 번째 여행길에 나선다.
이번에는 이웃에 사는 농민 산초 판사를 설득하여
종자로 삼았는데, 섬을 하나 점령하여
그 곳 태수로 임명해 주겠다는 돈키호테의 말을
곧이듣고
처자식을 버려 둔 채 따라 나선다.
그들이 들판에 내려서자 커다란 풍차가 여러 개
있었다.
돈키호테는 이것들이 거인의 무리들이라고 판단하여
다짜고짜 공격을 감행하였다.
산초 판사가 말려도 막무가내였다.
때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와 돈키호테는 말과 함께
풍차에 말려 들어가 건너편으로 내동댕이쳐진다.
피스카이아인과의 1대 1 결투,
양치기 오두막의 환대 등을 거쳐
수없이 우스운 짓을 당하지만,
본인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를 찾아 나선 마을 사람들 꾀에 넘어가
자기 집으로 돌아왔지만,
건강을 되찾게 되자 다시 모험 길에 나서게 된다.
3차 여행에도 산초 판사는 동행을
하는데,
이번에도 먼저와 같은 실수와 소동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어느 공작 저택에 초대되어
기사로서의 정중한 대접을 받고 마음이 들떴으나,
공작 부처의 장난이었음을 알고 낙담하게 된다.
돈키호테의 여행도 종말에 가까워지자 꿈은 스러지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눈을 뜬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
다시 시골 신사가 되어 병상에서 조용히 눈을
감는다.
우리 짧은 인생 살이가 또한 이러하지는 않은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