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tetus(삶의 기술) 62 소박함
세상에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값나가는 물건들에 둘러 싸여
사치를 누리며 사는 사람도 있고,
자기가 들어가 누울 통하나만 갖고
평생을 산 디오게네스 같은 위대한 철인도 있었다.
그러나 자신이 적은 비용을 들여
검소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해서 자만하지 말라.
지혜롭게 살아가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자기 도취의 감옥에서 벗어 나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우리보다 얼마나 더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
그들이 어려운 환경을 얼마나 훌륭히 이겨내고 있는가를.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혼자서 소문내지 말고 조용히 살라.
남에게 그런 인상을 주려고 굳이 애쓰지 말라.
Epictetus(삶의 기술) 63 중용의 도
행복과 불행이 우리들 자신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은 잊고 있다.
그들은 겉모습에 이끌려 바같에서 그것을 찾는다.
행복과 불행의 근원을 자기 안에서 찾는 자는 드물다.
반면에 지혜를 가진 사람은
모든 좋고 나쁜 것의 근원이
자기자신에게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불행의 원이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비난의 말을 늘어 놓지 않는다.
그것이 어리석은 짓임을 그는 안다.
또한 자신이 특별하고 쓸모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남들이 자신에 대해 갖는 생각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을 그는 안다.
힘들고 불행한 일이 찾아올 때
지혜를 가진 사람은 자기 자신을 돌아 본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바깥의 일들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수 없음을 그는 안다.
남이 자기를 비난하면
그는 조용히 미소지을 뿐 동요하지 않는다.
이유없이 욕을 먹어도
굳이 자신을 방어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행동에는 늘 깨어 있다.
마음속의 욕망을 자연스런 생활과 조화 시키고,
의지를 단련시키느라고 수행을 게으리 하지 않는다.
그는 모든 일에서 중용의 도를 추구한다.
사람들이
그를 무지한 사람이나 세련되지 못한 사람으로 여겨도
그는 그런 것에는 상관하지 않는다.
그는 다만 자신을 지켜보고
욕망을 다스려야 한다는 것을 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