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Kempis外 믿음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천하게 여김에 대하여

비타민님 2012. 12. 16. 20:09

은혜로운 빛이 그대 비추기를,
그대의 삶에도 그대의 영혼에도,
하나님의 빛이 그대를 비추어,
친구나 낯선 사람이나 가리지 않는,
따스한 모닥불 같은 마음이 그대에게 피어나길,,

창가에 비치는 촛불 같은
주님의 빛이 그대의 눈동자를 비추어
지친 나그네를 반겨맞을 수 있기를
하나님의 부드러운 은총이 그대를 축복하기를
하나님의 은총이 그대 위에 잔잔히 내려앉아
새롭게 피어나는 작은 꽃들의 싱그러움처럼
그대의 영혼을 새롭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강하신 능력이 그대를 축복하시기를
그리하여 그대 영혼의 빗물을 씻겨 주시고
햇살이 피어나게 하시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그대와 함께 하기를
그리하여 그대가 길을 걸을 때
만나는 모든 이에게
언제나 친절한 말로 대하기를

겨울날 천둥번개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능을 깨달을 수 있기를
또한 여름날의 고요한 석양 속에서
창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그리하여 이 위대한 우주 속에서
자신이 아주 보잘 것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하여도
그대는 바로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중요한 부분임을 기억하시기를

하나님께서 그대를
모든 위험으로부터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그리스도를 본받아 - 3부 내적(內的) 위로에 대하여 6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천하게 여김에 대하여  


주여, 나는 먼지와 재와 불과한데, 감히 주께 말씀드릴 수 있나이까?
(아브라함이 말씀하여 가로되,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 - 창 18 : 27)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먼지나 재보도 훨씬 뛰어난 존재라고 여긴다면,
오, 그때엔 당신께서는 나의 잘못된 생각을 힐책하시고
나의 죄는 참된 증인을 가지는 셈이 되며 나는 절대로 반론을 제기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나 만약 내가 스스로를 천하게 여기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낮추고
모든 자만심에서 벗어나고 먼지처럼 여긴다면,
당신의 은총이 순조롭게 나에게 다가올 것이며 당신의 광명(光明)이 내 마음에 깃들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만심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모두 나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계곡 속에
휩쓸어 넣어 영원히 소생하지 못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이 때, 비로소 당신께서는 스스로 내가 현재에는 어떤 존재이며,
과거에는 어떠했으며, 어떠한 삶을 영위해 왔는지를 소상히 가르쳐 주십니다.
실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인데, 나는 그것을 전혀 몰랐던 것입니다.
내가 버림을 당한다면 나는 아주 연약한 존재가 되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한 순간이라도 나를 보살펴 주신다면
나는 즉시 강한 존재가 되며 새로운 기쁨으로 충만하게 됩니다.
더구나 나는 언제나 내 자신의 무게로 말미암아 언제나 아래로 빠져들어가는데,
내가 당신으로 말미암아 이렇게도 갑자기 위로 솟구치게 되고
아주 포근히 은총에 감싸이게 되니,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이는 당신의 사랑에서 비롯됨이니,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나를 보호해 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또 임박한 위험에서도 나를 보호해 주시며
무수한 재앙으로부터 나를 구원해 주십니다.
정말 나 자신만을 사랑한다면,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 요 12 : 25)
그러나 당신만을 구하고 당신만을 순수하게 사랑함으로써,
나는 나 자신과 당신을 다 같이 구하게 되었으며, 또 그러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더욱더 철저하게 나 자신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게 되었읍니다.

오, 사랑이 지극하신 주여, 당신께서는 내가 바라는 것 이상을 주시고,
내가 감히 희망하거나 요구할 수도 없는 것들을 모두 나에게 베풀어 주시는군요.
나의 하나님, 찬미를 받으소서. 나는 어떠한 은혜도 받을 자격이 없사오나,
당신은 끝없이 고상하시고 선하시어 은혜를 모르는 자들에게도 한없이 은혜를 베푸시고
(이와 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 마 5 : 45)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멀리하는 자들에게도 끝없이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로 하여금 돌아서서 당신께로 향하게 하여 감사하고 겸손하며 믿음을 지니게 해 주소서.
왜냐하면, 당신은 우리의 구원이요. 우리의 용기요, 우리의 힘이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