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본받아Kempis外 믿음

신실한 영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성경이다

비타민님 2012. 12. 26. 03:54

 

그리스도를 본받아 - 4부 성찬식(聖餐式)에 대하여2. 

신실한 영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성경이다

 

[제자의 말]

 

 

, 축복을 내리시는 주 예수님,

당신의 잔치에서 당신과 더불어 참예한 믿음 있는 영혼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을까요!

그 잔치에서는 당신밖에 먹을 음식이 없으니,

당신이야말로 사랑받으실 유일한 분이요

가장 큰 소원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참으로 즐거운 일은,

당신 앞에서 진심에서 우러난 눈물을 흘리며 찬미받는

여인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내 눈물로써 당신의 발을 씻겨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의 뒤로 그 발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 7 : 38)

그러나 지금 그러한 신심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에서 성스러운 눈물이 그토록 많이 쏟아진단 말입니까?

당신과 거룩한 천사들이 보는 데에서

나의 온 마음이 불타올라야 하고,

심지어 기쁨의 눈물까지 흘려야 마땅합니다.

왜냐하면,

성찬식에서 나는 분명히 당신을 받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당신의 살과 피가 다른 형상을 하고서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는 해도 말입니다.

내가 당신의 진짜 모습과 거기에서 발하는 거룩한 광채를 바라본다면,

내 눈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며,

심지어 온 세상이라도 당신의 영광에서 발하는

찬란한 빛을 감당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께서는 나의 연약함을 감안하시어,

성찬의 상징인 이러한 외적인 사물을 내세워

당신의 참모습을 감추십니다.

천사들이 천국에서 찬미해 마지 않는 분을

나도 실제로 소유하고 찬미하는 셈입니다.

그러나 천사들은 아무런 가리움이 없는 당신의 참모습을 찬미하지만,

나는 현세에 있는 동안 믿음으로써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나는 영원한 광명의 날이 밝아와서 상징물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참된 믿음의 빛과 그 빛 속에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 않을 수 없읍니다.

그러나 완전한 것이 올 때에는 성찬물의 사용이 중단될 것입니다.

(온전한 것이 올 때에는 부분적으로 하던 것이 폐하리라 --- 고전 13 : 10)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축복받는 사람들은

어떠한 성례적 치유책도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대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끝없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며,

영광에서 영광으로 전전하다가

결국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신성(神性)의 형상으로 변함으로써

육신으로 구현(具現)된 하나님의 말씀을,

즉 태초에서와 마찬가지로

영원히 살아 있을 하나님의 말씀을 맛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