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서(외경)

집회서 제 4 장

비타민님 2013. 3. 31. 06:49

                        

 

 

 4
[1]너는 들어라, 곤궁한 사람에게 먹을 것을 거절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지 말아라.
[2]배고픈 사람을 더 배고프게 하지 말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을 더 고달프게 하지 말아라.
[3]딱한 처지에 놓인 사람을 더 이상 참혹하게 만들지 말고

궁핍한 사람에게 자선 베풀기를 미루지 말아라.
[4]시달리는 사람의 애원을 물리치지 말며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지 말아라.
[5]애걸하는 사람에게서 눈을 돌림으로써

남이 너를 저주할 빌미를 갖게 하지 말아라.
[6]그들이 원한을 품고 너를 저주하면

그 소리가 창조주의 귀에 들어 가리라.
[7]너는 가난한 사람들의 존경을 모으고 어른들에게는 순종토록 하여라.
[8]가난한 사람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인사하거든 공손히 답례하여라.


[9]압박하는 사람의 손에서 학대받는 사람을 건져 주고

재판석에 앉거든 소신을 굽히지 말아라.
[10]고아들을 아비처럼 대하고 과부들을 남편처럼 보살펴 주어라.

그러면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너를 아들처럼 여기실 것이요

너의 어미보다 더욱 너를 사랑하리라.
[11]지혜는 어미처럼 자녀를 키워 주고 자기를 찾는 사람들을 보살펴 준다.
[12]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삶을 사랑하며

지혜를 찾아 부지런한 사람은 기쁨으로 가득차리라.
[13]지혜를 자기 것으로 만든 사람은 주님의 영광을 이어 받겠고

그가 사는 곳에 주님의 축복이 항상 있으리라.
[14]지혜를 경건하게 섬기는 것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는 것이며 지

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주님의 사랑을 받게 된다.
[15]지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공정하게 다스릴 것이며

지혜를 따르는 사람의 삶은 안전하리라.
[16]지혜를 믿는 사람은 지혜를 차지할 것이며

그의 후손들도 지혜를 물려받으리라.
[17]지혜는 처음에 그를 험난한 길로 인도한다.

그를 믿게 될 때까지 법으로 그를 시험하여

무서운 공포심을 안겨 주고 규율로 그를 괴롭힌다.
[18]그러나 지혜는 마침내 그를 평탄한 길로 인도하여

기쁨을 주고 자신의 오묘함을 밝혀 주리라.
[19]만일 사람이 지혜의 길을 빗나가면

지혜는 그를 버리고 멸망의 손에 내맡기리라.


[20]시대를 잘 살펴서 악을 경계하여라.

그리고 너무 소심하지 말아라.
[21]너무 소심하기 때문에 죄에 빠지는 수도 있고

오히려 소심하기 때문에 영광과 은총을 차지하는 수도 있다.
[22]너는 남과 만나서 너무 그 눈치를 보지도 말고

남에게 망신을 주어 스스로 화를 입지도 말아라.
[23]네가 의견을 내야 할 대 잠잠하지 말고

네 지혜를 써야 할 때 감춰 두지도 말아라.
[24]지혜는 의견에서 드러나고 교양은 말투에서 드러난다.
[25]진리에 거슬린 말은 하지 말고 네 무지를 돌이켜 보아라.


[26]네 잘못 고백하기를 부끄러워 말고 물살을 거슬러 헤엄치지 말아라.
[27]어리석은 자에게 굽신거리지 말며 권세있는 자에게 아첨하지 말아라.
[28]죽기까지 진리를 위해 싸우면 주 하느님께서 너를 도와 싸우시리라.

말을 너무 주제넘게 하지 말고
[29]말을 너무 주제넘게 하지 말고 행동에 부실하거나 무성의하지 말아라.
[30]집안에서 사자처럼 되어 하인들을 들볶지 말아라.
[31]네 손을 내밀어 받기만 하지 말고 베풀 때에도 그 손을 거두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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