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고추장 담구기와 교육(자작 수필 외 한편)

비타민님 2014. 4. 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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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봄에 부치는 안부!

 

 가을이 한참인  

머나먼 남쪽 나라에서

바람이 몰아쳐도 고향을 떠올리고

비가 쏟아져도 고향을 생각하고 살았던 사람이라

내 고향은 지금 꽃 소식 들려오는 이른 봄이란다.

마음은 벌써 고향 들녘과 개울가를 거닐고 있다.

 

내 고향 봄에게 묻노라 여기서부터 가자면

내 고향 진달레 산골은 얼마나 걸리는지

가고픈  개나리 꽃 핀 꿈의 고향에

반가운 옛 정도 담아 옛 집에 엽서를 보내련다.

 

 

봄도 긴가 민가한 머나먼 타향에서

봄이 찾아온 내 고향을 생각하는 정감

가을이 찾아온 남쪽 타향에서

먼산의 아지랑이 생각을 어찌 아니하랴

나의 살던 고향을  

그리운 마음으로 읽어보는 고향의 봄이다.

 

고추장 담구기와 교육(자작 수필)

 

한달에 한번씩 사람이 나에게 온다.

나이들어 떨어져 사니 만나는 정도 각별하기만 하다.

작년에 담군 고추장이 떨어졌단다.

나는 우리 사람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고

이민 선배인 아내는 한국 음식을 하는 편이지만

우리 음식 문화의 기본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담지는 못한다.

 

간장 된장은 쉽게 한인 촌에서 사다가 해결을 하지만

고추장은 언제나 내가 직접 재료를 사다가 담군다.

어른들 말씀에

 “음식의 맛은 집의 장맛에 있다라고 하는데,

우리 식구들은 내가 담군 고추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유명 메이커의 고추장이 한인 식품점엔 있지만

촌노의 고추장은 시간과 정성을 함께 담은

나의 노력이 들어있기 때문이리라….생각을 한다.

유명 쳅의 효율적인 비법이기 보다는 고조 할머니에서 배운

정성스런 마음으로 정결하게 담군 고추장이니

고추장 양념을 음식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의 성품도 맛과 같은 인생이리라.

획일적인 공정에서 대량 생산된 장맛은

인공 가미료 첨가와 더불어 맛으로 대중을 유혹하겠지만

독특한 고추장의 맛은 없으리라.

독특하고 개성적인 맛이 결여된 대중적인 상품일 뿐이리라.

 

아이를 키운 이민 1 아버지로서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성품을

내가 담구는 고추장과 비교를 해보는 시간이고 글이기도 하다.

성품이란

인생을 원만하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다.

성품의 재료는  () () 결합으로 맛을 내게 된다.

() 사는 과정에서 배우는 지식이고

() 과정에서 자라나는 느낌의 감성이라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 () 지혜의 출발점이다.

() 속성이 누구에게나 통할 있지만,

() 더디게 체험하는 힘이 드는 길이다.

이런 이유로  성품이란 나무에서

() () 가지가 대등하게 자라기란

힘이 들고 어렵다는 나의 소견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장맛도 교육도 대량 생산이다.

급속히 초를 다투며 진화하는 과학 기술은

효율성만 만능으로 강조한다.

이러한 효율성은 교육에도 영향을 미쳐서

교육의 과정 보다는 결과에 치중을 하는 경향이기도 하다.

최고도의 나노 테크놀로지 경쟁 사회에서는

느끼며 스스로 터득하는 ()보다는

속성 첨단 가속 첨가식 방법의 () 급급하다보니

첨가물의 병폐 또한 심상치가 않은 현실이다.

 

우리 나라의 현실 교육을 보면 첨가물로서

족집게 강사, 속성 영어 익히기 과정, 조기 유학 등임을 본다.

 

아이들은 다행스럽게 아르헨티나란 나라에서 태어나

한국의 대량 교육화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아 다행스럽다.

넷이나 되는 아이들 사랍학교 교육비도 만만치가 않아서

한번도 가정 교사나 학원엘 보내지도 못해서

아이가 대학을 때엔 울리기도한 애비이기도 하다.

 

지금은 고맙게도 아이가 대학을 나와서

자기들 나름대로 독창력을 가지고 저축도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고추장맛과 아이의 특성은 어디에 있는가?

촌노의 정이 깊이 담긴 고추장맛과도 같은

아이의 성품을 개발하는데는  비록 비효율적일지라도

부모의 인내가 요구된다.

촌노의 장맛은,

시시때때로 변하는 햇빛의 강도도 묵묵히 받아들인다.

물엿이 아닌 꿀로 담군 장이라서 곰팡이도 쓸지않는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가끔식 햇빛이 찾아드는 외출도 시킨다.

 

돈이면 다되는 비효율성 대량 주입식 교육은

적응력 없는 저장성 비효율성이 있으니

돈으로 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부모가 함께 동반하는 교육이 효율적인 것이다.

약은 당나귀를 물로 데리고 수는 있지만

강제로 물은 먹일 수가 없다는 말이 있는데  

아이들의 교육도 이와 같을 것이다.

끌어당기는 교육보다는 옆에서 동행하며

아이의 독창적인 성품을 배양한다면

속도는 더딜지라도 아이는 스스로  배울 있을 것이다.

 

60 노인의 등에 엎힌 노모가 내를 건늘 때에

넘어질 것을 걱정한다는우리 옛말이 있는데,

언제나 부모는 자식을 품고 사는 것이다.

가정에서 정성들여 손수 담군 고추장 맛이

효율성 있는 대량 생산 장맛을 따를 .

 

아이들 교육도 이와 같을 수도 있지만

성품 개발의 교육이 효율성 강조만 하게 되면

아이는 자라서 박사는 되겠지만

사회의 부품으로 체바퀴도는 인성이 없는 기계가 것이다.

그렇지만 글로벌 사회라는 거대한 괴물로 자라서

정상적인  리더가 되기는 힘들 것이다.

 

독특한 맛을 담아내는 것은

정성들인 재료와 시간을 통한 보살핌의 숙성일 이다.

 

이와같이 자식의 교육도

자신의 것으로 인내를 가지고  최고의 맛을 내는

독창력을 길러 주는데 인내 동반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자녀의 성공은 역시 부모의 인내에 대한 화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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