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늙은 남편네들은 길 조심 차조심 마누라 조심

비타민님 2014. 8. 5. 06:28

 

 


 내가 사랑하는 마미!

사랑합니다.

주님을 찬양하며 마미에게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샬롬!

 

☞ 닭과 소

 

닭이 소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사람들은 참 나빠.

자기네는 계획적으로 아이를 낳으면서

우리에게는 무조건 알을 많이 낳으라고 하잖아."

그러자 소가 말했다.

"그까짓 건 아무것도 아냐.

수많은 인간들이 내 젖을 먹어도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놈은 하나도 없잖아!"

(*남편님들! 닭과 소 같은 마늘 불평은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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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한국도 황혼이혼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소문이다.

젊은 세대 이혼율보다 황혼이혼이 앞서고 있다.

일본의 황혼이혼의 바람은 한국에서도 불기 시작한다.

 

더이상 ‘진절머리’ 나는 사람과 더 이상 못 살겠다는 것이다.

물론 황혼이혼을 하겠다는 사람은 거의다 여자 쪽이란다.

그나저나 쭈욱 참고 살아왔는데

사회풍조는 더 이상 참고 당하고 사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필자가 사는 남미 아르헨티나는

부부 관계도 자유 방임형 개판이 비일 비재하다.

잉꼬 부부같이 뽀뽀를 하고 살다가 남남으로 갈라선다.

더 나아가 개차반인 경우는 이혼 후에

살던 집을 두쪽을 내서 잡놈과 년놈을 불러들여 사는데

내가 보기엔 어딘가 어색하고 체한 기분이다.

가관인 건 아이의 생일 파티를 한단다.

네명의 잡년놈들이 한자리에여 사이좋게 놀아난다.

아무런 문제점이 없이 다정 다감한 분위기?....

 

부부는 수학적으로 말하면 交集合(교집합) 같은 존재다.

서로 생판 다른 집합이 결혼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二人三脚(두사람에 다리는 3) 같은 존재가 된다.

그런데 이 교집합이 空集合(공집합)이거나

완전히 한쪽에 빠져들면 안 될 것이다.

그것은 隸屬的(종속적) 관계가 되는 거니깐.

촌노가 보는 한국 남자는 요걸 습관적으로 좋아한다.

 

두 남녀가 부부로 정답게 사랑하며  잘 살려면

서로가 공유하는 교집합 부분의 원소가 많아져야

원만한 부부가 된다.

또 서로가 공유하지 않는 개성적인 원소가 당연히 있어야

바로 그 점이 서로를 인정하고 존경하는 부부가 되는 것이다.

예전의 남편들은 아내의 원소가 자기와 같이 되길 바라고 있다.

아마 그게 황혼 이혼의 실마리일 것이다.

 

‘너’와 ‘나’가 모여 ‘우리’라는 부부가 되지만

‘너’=‘나’ 여서는 안 될 것이다.

그렇다고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인 것도 곤란하지 않겠는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까지도 사랑해야 하지 않겠는가.

 

부인과 死別(사별) 남자는 부인의 수발을 못 받아 일찍 죽고,

진상 떨며 남편이 늦게까지 부인을 학대하면

부인이 남편 수발하느라고 오래 살지 못한 것도 보았다.

 

더구나 부계사회에서 모계사회로 환원되는 이 시점에서

남편은 補身(보신)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해구신이나 ○○그라를 먹으라는 것으로 이해하지 말라.

예전의 성적 노리게 아내가 아니고 바짝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촌노가 보기엔 고쳐야 할 속담도 꽤 여러 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흥한다’

‘처갓집과 변소는 가까울수록 좋다’

‘사내가 부엌에 들어가도 불알이 안 떨어진다’

 

지금도 시집 눈치 살이에 아들살이,

그 것도 모자라 누가 뒤늦게 남편살이까지 하려고 하겠는가.

마누라가 밥하고 식모살이하는 이야기는 이젠 고전(古典)이다.

마누라가 어느 날 갑짜기 남편네 차버리는 세월이 도래한 것이다.

‘내 아내는 그렇지 않다’ 라는 미련통 환상은 버려야 한다.

이런 스타일의 남편네일수록

아내는 황혼이혼의 칼을 갈고 있을런지 모른다.

 

  

남자 일생동안 주의해야 할 세 여자가 있으니,

결혼 전에는 ‘어머니’라는 여자를,

결혼 후에는 ‘아내’라는 여성을,

아내가 먼저 간 후에는‘딸’이라는 여자를 말이다.

이 세가지를 명심하지않아 잡안 망신 시키는 남자도 많다.

 

남편네 가족 서열 5위중에

아내, 부인, 여편네, 애엄마, 마누라지만,

아내의 가족 서열 중에 5위 안에 남편이라는 이름 조차 없다.

애완견만도 못한 서열은 글로벌 세계 공통적인 현상이다.

 

늙어가는 남자들이 꼭 지켜야 할 법칙이 있다.

바로 ‘33 3이다..라는 법’이다.

최소한 세 가지(3) 이상의 밥을 할 줄 알고,

세 가지(3) 이상의 국을 끓일 줄 알아야하고,

세 가지(3) 이상의 반찬을 만들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언젠가는 혼자기 되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나는33 3이다..라는 법칙을 이미 오래 전에 통달한다.

 

나는 집사람에게 한 마음 속 약속이 세 가지 있다.

 

첫째, 부억 일도 혼자 해결하도록 노력한다.

둘째, 설거지,빨레,옷 수선,집안 청소를 한다.

셋째, 아내가 말하기 싫어할 때에 토를 달지 않는다.

 

살다보니 아내는 통보 사항 전달이고

촌노는 허가 사항을 득하는 처지다.

 

유태인의 탈무드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아내의 키가 작으면 남편의 키를 낮추라’

 

또 구약에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여자를 만드시는데

유태인 성직자인 랍비는 이렇게 해석을 한다..

만일 머리 부분을 취했다면

여자가 남자 머리 꼭대기에 올라 앉을 것이요..

발가락 부분에서 취했다면

남편네가 여자를 발가락 취급을 했을 거라고

 

그래서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담의 단 하나인 심장 부분의 갈비뼈를 취해서

배우자 하와를 만드시는데,

이유는 가장 귀한 마음의 중심에 가까이두고

자기 심장 같이 귀히 여기라는 뜻으로 해석을 합니다.

 

촌노는 어머니를 아주 사랑합니다.

최초의 여인을

팔 아래 있는 것으로 만든 뜻은 남편의 보호받으라고,

또 심장 옆의 것으로 만드신 것은 사랑받아야 한다는

뜻이셨습니다.

 

늙은 남편네들은 길 조심 차조심 마누라 조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