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옛 속담 두마디♣

비타민님 2015. 8. 11. 04:26

 

 

옛 속담 두마디

-사람들과 서로 대화를 하며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

자신이 아는 무엇을 말하는 것 보다는

무엇을 말하는 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인생 비타민

 

누군가를 사귄다면 자네를 향상시켜 주는 사람들을,

집에 초대한다면

자네가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고르게.

무의식적으로 인간은 서로 가르쳐주고

서로 배우게 되기 때문이라네.


"가림은 있어야 의복이라 한다."

가릴 곳은 어느 정도 가려야 옷이라 한다.

사람도 어느 정도 갖출 것은 갖춰야 사람이라 한다.

 

옛날 어떤 집에 한 나그네가 찾아와 하룻밤 묵어가자고 했다.

주인은 마침 심심하던 참이라 나그네를 불러들여 저녁을 잘 대접하고 나서

당신 옛날 얘기 할 줄 아냐고 물었다.

옛날 얘기 할 줄 모른다고 하니까

그럼 바둑 둘 줄 아냐고 물었다. 바둑 둘 줄 모른다고 하니까

장기 둘 줄은 아냐고 물었다. 장기 둘 줄 모른다고 하니까

그럼 고누는 둘 줄 아는가 했다. 그것도 모른다고 하니까

그럼 아는 게 무엇이냐고 물었거든.

그랬더니 밥은 먹을 줄 안다고 하더란다.

"가만히 먹으라니까 뜨겁다 한다."

남 몰래 가만히 먹으라니까 눈치없이 뜨겁다 한다.

저를 위해주는 줄도 모르고 눈치없이 어긋난 짓을 한다.

 

옛날에 한 신랑이 처갓집에 갔더니

각시는 인절미에 팥고물을 묻혀가며 떡을 썰고 있었다.

신랑이 옆에서 보고 있자니까

각시는 제 신랑 한 입이라도 더 먹이고 싶어서

떡 한 덩이를 뚝 떼어 부모 모르게 신랑 손에 쥐어주었다.

신랑은 깜짝 놀라서

", 뜨거! , 뜨거!"하고 소리를 질렀다.

각시는 부모 보기가 민망하여

"팥고물 하나 튀어간 걸 가지고 뭘 저래?"하고

혼자말 하듯이 중얼거렸다.

그랬더니 신랑은 쥐고 있던 떡 덩이를 장모 앞에 쑥 내밀며

"아니, 이게 팥고물 하나여?"하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