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쓸모있는 쓴 소리는 없다.

비타민님 2015. 9. 23. 18:32
 

 
 

말이 없다가도 입을 열면  잔소리나 자기 부모 잘나고.. 하는 사람일수록

이기심만 가득해서 남이 자기에게 잔소리하는 걸 못견뎌 한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필자는 신세를 많이 지고 고맙게 생각하는 목사와 대화를 하는데

뜬금없이 하는 말이 "내가 보기엔 정직한데,꼭 보복히는 습성이 있어요.그렇쵸?"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자네가 내 마음의 주인이란 말인가?

이유없이 험담의 대상이 되면 변명하거나 항변을 안할 사람이 있겠는가?...

대화 분위기 깨질가봐...그렇다고 인정을 해 줌니다..

 

쓴소리 하는 어른이 없다느니 어쩌느니 하는데

사실 알고 보면 쓴소리 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문제는 그 쓴소리가 들을 만한 가치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쓴소리는 그 안에 대안,통찰력,지혜가 담겨있어야 빛을 발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주변에 넘쳐나는 쓴소리는

쓴 맛은 가득한데 지혜는 전혀 없으니 문제입니다.

그저 습관적인 쓴소리만 내뱉는 사람은 차고 넘친다는 말이죠.

 

어른이 되었다고, 노인이 되었다고 없는 지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는 어린이나 청소년들도 다 압니다.

그런 와중에 쓴맛만 있고 영양가는 전혀 없는

쓴소리를 여기저기서 들어야 하니 이것도 죽을 맛입니다.

쓴소리도 쓴소리 나름 아니겠습니까?

 

우리들의 병은 알고보면

오랫 동안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과로가 누적되어 생긴 결과가 많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같이 나이 들어 생긴 병적인 버릇도 어렸을 때부터 누적된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후배나 아랫 사람들에게 지혜는 없고 귀찮기만한 잔소리 하는 버릇을

수십년 동안 하면서 나이 먹어 노인이 되면

모두가 가까이 하기 싫어하는 잔소리쟁이가 됩니다.

이른바 지겨운 꼰대영감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 사람이 되기 싫으면 젊었을 때부터

남에게 잔소리하지 않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이 세상 거의 모든 쓴소리는 지혜는 없고 쓴 맛만 나는

잔소리의 일종일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미래는 지금보다 더 고령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온 세상에 쓸 데없이 쓴맛만 나는 잔소리로 무장한 노인들이 그득하다면

우리 자식 손자들이 얼마나 지겨워할 것입니까.

현재 경노 사상이 없어지고 노인 폭행도 일어나는 걸 봅니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지혜없는 잔소리를 삼가는 훈련을

지금부터라도 해야겠습니다.

노후대책은 경제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나이 들수록 닫아야 하는 것은 입 이고,

열어야 하는 건 지갑, 인 것 같아요.

나도 아주 조심한담니다.

특히 혼자 잘난 목사,장노 권사 돈 거드름 피는 사람,덜 떨어진 전문직 종사자,

아주 얌전하게 비들기 닮은 골 빈 여자,나이 어린 사람을 만날 때...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아나라고 느껴질 때

 

필자의 진도 강아지는 정말 의젓하고 개 버릇 안합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서 운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자신은 그 개만도 못한 사람들에 속하지 않는다고 전제합니다.

개만도 못한 사람들은 남들이라는 거죠.

그런데...애초에 인간이 개보다 나은 존재인가?

아니 오히려 개가 인간보다 나은 존재인 것은 아닌가 하고 문제 제기한

선현들이 있습니다.

 

 불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 개만큼만 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

그렇습니다.불교에서는 사람이 개보다 나은 존재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음을 일깨웁니다.

그러니 

개만큼만 따라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인간이 만물의 영장이요,

다른 동물보다 우월하다는 통념에 찬물을 끼얹는 가르침입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고방식이 성경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그런데 구약의 가르침을 바탕에 깔고 있는

탈무드엔 이렇게 씌어있습니다.

"왜 창조주가 인간을 제일 마지막에 만들었는지 아는가?

그것은 벌레나 파충류도

인간보다는 앞서서 태어났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다".

이런 창조론 해석은 역시나 통념을 깨부숩니다.

보통 사람들은 "만물을 다 만든 창조주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인간을 만들었다"는 식으로 해석하니까요.

 

인간이 이성적 존재요, 만물의 영장이라느니 뭐니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인간은  이성이라든가 만물의 영장이라든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많이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위의 불교나 유대교의 가르침이

정곡을 찌르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동물들이 귀여운 짓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지 않습니까?

 모신 글 입니다,불만은 저작자에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