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의 꽃 예수, 주 예수 내가 알기전
주위가 조용한 새벽 시간에 주님과의 대화를 시작하며
커피를 한 잔 마신다.오늘 새로운 포스팅도 생각을 하는데
만남에 대한 글이다.
나의 주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동안에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며
많은 무리 속에서 인기 스타로 등장을 하시나 언제나 혼자이셨고
또 진실한 만남의 친구는 그들의 제자인 열명 남짓한 사도들 뿐이다.
그렇다. 인생의 만남이란 사람이 한 세상을 살면서
깊은 만남을 갖는 사람은 불과 10여 명도 안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열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극소수의 사람과
진실하고 깊은 만남을 우리는 가질 따름이다.
나를 낳아 준 아버지와 어머니, 핏줄기로 얽힌 두 명의 누이 동생,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와 내 사랑의 열매인 4 명의 내 아들과 딸들,
그리고 막역한 한 두명의 지기(知己),
가끔은 기억하는 은사님 한두 분,
그리고 날 애끼고 사랑했던 가까운 친척 2, 3명,
그 밖에 어떤 인연으로 얽힌 한두 명의 은인(恩人)들,......
진실한 만남의 인연은 겨우 10여명의 범주에 머물고 있다.
그 밖의 만남은 모두 흐르는 바람 따라 온 그저 그런 구름 같은 만남이요,
일시적인 만남이요, 피상적인 만남이요, 만나나 마나 한 만남들이다.
이러한 필연적인 운명적이거나,
이해 관계 속의 사회 공동체 속의 깊은 만남이란
주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혜요, 선물이요,운명이니
항상 감사하며 소중하게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길가에서 옷자락 한 번 스치고,
얼굴을 잠깐 보고 지나쳐 버리는 수많은 인생들이 많다.
그들은 나와 아무 깊은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고 또 남남이다.
그러나 이런 하잘것 없는 인연도 전생에 5백 번 만난 사람이라야
그것이 이루어진다고 불가에서는 가르치고 있다.
인연의 가치와 중요함을 말하는 것 이리라.
한지붕 밑에서 한솥의 밥을 먹으면서 일생 동안 같이 살아가는 부모 자식,
아내, 형제 자매는 아마 전생에서 수억 번 만난 깊은 인연의 결과요,
산물일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불교의 이야기는 그 만큼 많은 인연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생각하면 내가 만나는 사람을 더욱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인생 길 가는 동안에 10여 명의 사람들과의 깊은 만남 이외에
선현들과의 두텁고 진정한 정신적 만남을 갖는다.
그것은 주로 독서를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러한 독서는 성자 성인 선현들과의 깊은 정신적 만남이다.
나는 이들을 볼 수 없고 또 이들도 나를 볼 수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그들을 만난다.
우리는 독서를 하면서
원효(元曉)
대사도 만나고, 이 퇴계(退溪)도 만나고,
만해(萬海)
한용운 스님도 만나 그의 시도 읽으며 그의 나라 사랑도 배우며
만해를 통해 동양의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타고르”도 만나며,
그의 시 “조용한 아침의 나라”란 한국도 알게 된다.
또, 공자(孔子)의 음성도 듣고, 노자(老子)의 말도 듣고,
시인 도연명(陶淵明)과 상봉(相逢)하고 손자(孫子)와 조우(遭遇)한다.
또 예수님를 만나고, 석가를 대하고, 플라톤에 접하고, 괴테와 해후한다.
만일 책이 없다면 우리는 절대로 그분들과 정신적 만남을 가질 수가 없다.
시공을 초월하여 동서고금의 위인들과 깊은 정신적 만남을 갖는 길은
오직 책을 통해서 뿐이다.그러므로 책처럼 위대한 것이 없다.
'국파산하재(國破山河在)'라고 옛 시인은 읊었다.
나라가 망해도 산하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했다.
나라가 무너져도 책은 남는다.
책은 정신을 담는 그릇이요, 말씀의 집이요, 사상의 창고요,
우리 영혼의 결정체(結晶體)다.
이런 성현들과의 깊은 정신적 만남,또한 인생의 크나 큰 인연이다.
서로 인연이 깊었기 때문에 그 분들을 좋아하고
그 성현들의 말씀을 통해 마음에 깊은 감명을 받는 것이다.
내 경우를 보면 이런 많은 성현 중에도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분들도
또한 여나므명 뿐인 것 같다.
나의 인격 형성 과정과, 사상 심화(思想深化)에 크고 깊은 영향을 준 이는
한국인으로서는 도산(島山)
안창호 선생과 만해(萬海) 한용운 스님이다.
그리고 중국인으로서는 공자를 들어야 되겠고,
인도인으로서는 석가무니와 타고르를 들고 싶다.
내 인생에 가장 깊은 만남은 당연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들지 않을 수 없다.
서양인으로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칸트, 키에르케고르, 파스칼,
스피노자,
괴테, 톨스토이.발따사르 그라시안 신부님,테레사 수녀님을 들고 싶다.
이들은 내가 인생 길을 가면서 정신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분들이다.
나의 사상이나 인격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현실에 생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책을 통해서 만난 선현들이다.
이 선현들은 나의 보배요, 나의 사랑이요, 나의 재산이요, 나의 세계이다.
인생은 너와 나의 깊은 만남이다.
만남처럼 소중한 것이 없고, 만남처럼 뜻깊은 것이 없다.
소중한 만남이 우리의 인생을 값지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