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의 약력과 작품이 인터넷엔 많습니다..
오늘은 이 분의 시 세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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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이 있으면서도 종교가 없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자기가 직접 만들지 않은 의복을 입고
정성들여 수확하지 않은 곡식을 먹으며
다른 나라에서 빚은 포도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악한 권력에 순종하는 사람들을
꿈속에서만 열정을 가지는 사람들을
장례식에서만 목소리를 높이고
죽음의 순간에만 항거하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정치가는 위선자이고 철학자는 사기꾼이며
예술은 잡동사니의 모방일 따름인 나라의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새로운 지도자를 나팔을 불어 환영하고
다시 온갖 야유로 그를 쫓아내고는
다른 지도자를 나팔을 불며 환영하는 사람들을
현명한 자는 벙어리이고
정의로운 자는 감옥에 갇혀 있는 나라의 사람들을
산산히 부서진 파편들인 자신을
아직도 나라라고 믿는 사람들을
가엾게 여기십시오
-칼릴 지브란-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입니다
당신을 향한 이 사랑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끝없는 기다림입니다
당신을 기다리는 이 마음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우정입니다
당신과 나누는 우정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맑은 눈물입니다
당신을 향해 흘리는 나의 눈물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발걸음입니다
당신을 향해 걷고 있는 발걸음 하나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줄 것 하나가 내게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을 향한 나의 순결입니다
당신에게 비춰지는 나의 순결한 마음 하나로
나는 모든 것을 가진 부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 칼릴 지브란 -
- 삶은 섬이다 -
삶은 고독의 대양 위에 떠 있는 섬
믿음은 바위가 되고,
꿈은 나무로 자라는,
고독 속에 꽃이 피고,
목마른 냇물이 흐르고……
오! 사람들아,
삶은 섬이다 뭍으로부터 멀어져 있고
다른 모든 섬들과도 떨어져 있는 섬이다.
그대의 기슭을 떠나는 배가 아무리 많다 하여도
그대 해안에 기항하는 배들이 그렇게 많다 하여도
그대는 단지 외로운 섬 하나로 남아 있나니
고독의 운명 속에 헤매이면서……
오, 누가 그대를 알 것인가
그대와 마음을 나눌 사람
그대를 이해해 줄 사람 과연 누가 있겠는가!
- 칼릴 지브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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