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어느 신혼부부가 사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도둑질하러 들어왔다가
한 구석에서 떨고 있는 색시를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
"여 봐."
하고 도둑이 방 한쪽 구석에 금을 긋고
남편을 금 안으로 몰아넣고는 말했다.
"이 금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오기만 하면
목숨을 부지하지 못한다. 알겠는가 ?"
하고 위협을 했다.
신랑은 도둑이 색시에게 달려들어
욕을 보이는 것을 멀거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일을 마친 도둑이 유유히 사라지자
신부가 신랑을 향해 '겁쟁이' 라고 투덜댔다.
"이 꼼생이 같은 겁쟁이 놈아."
아내가 신랑에게 욕을 해 주고는 이 사실을 포도청에 알렸다.
오래지 않아 포졸들이 달려왔다. 포졸이 남편에게 물었다.
"그래, 그대는 도둑이 시키는 대로 얌전히 서 있었단 말이오?"
그러자 남편이 분연히 대답했다.
"천만에요. 난 용기 있는 남자요.
그놈이 그 짓에 정신이 팔려 있는 동안에 십여차
례나 금 밖으로 발을 내디뎌 봤다우."
산수 갑산 삼천 갑자 동방삭 스승 명월 도사 블로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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