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는 소망과 축복입니다.(열거식)

                      

어느 나라이든지 인사말속에는 축복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은 서로가 잘되기를 소망하는 아름다운 관습인 것입니다.

영국은 일 년 가운데 하늘이 맑은 날씨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나라입니다.

흐리고 비가 자주 내리는 상황 속에서 맑은 날,

좋은 날을 소망하는 의미에서 “Good morning”이라고 인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럼..."사랑하는 여보! 마미! 사랑합니다! 샬롬!" 인사를 받으세요.  

유대인들은 오랜 외침 속에서 평화를 소망하였습니다.

평화라는 말에는 팍스와 샬롬이 있습니다.

팍스는 로마인들이 추구하는 평화로서,

물질적인 만족감이나 법이나 힘으로 세상을 평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마는 이런 평화를 실현하려고 온 힘을 다해 넓은 영토를 정복하여 지배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로마는 하루도 피를 흘리지 않는 날이 없었고

결국 그 힘과 물질에 의해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소망했던 평화는 ‘샬롬’입니다.

유대인들은 서로 만나면 “샬롬”이라고 인사를 합니다.

이 “샬롬”은 평화라는 뜻입니다. 이 평화는 내적이고 영혼을 향한 것입니다.

그들은 건강한 자나 성공한 자는 물론이고 병든 자나 실패한 자들과도

서로 ‘샬롬’이라는 인사를 기꺼이 주고받았던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역사적으로 많은 외침과 고난을 받은 민족입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 민족이 가장 원했던 것은 진정한 ‘평화’, ‘평안’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로 “안녕하세요”

“안녕”이라고 인사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안녕은 곧 평화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소망하는대로 그의 삶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소망은 바로 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항상 평화와 평안을 소망하는 우리 민족의 인사처럼,

인사를 잘하는 모두에게 주님의 참평안이 임하시기를 바랍니다.

 

인사합시다. 샬롬!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의 하나가 "샬롬" 입니다.

 

만났을 때에도 샬롬, 헤어질 때에도 샬롬, 좋은 일에도 샬롬,

심지어 나쁜 일에도 샬롬이라고 말합니다.

샬롬 이란 말은 '안전하다', '평화' 란 뜻을 가진 말입니다.

예루살렘, 솔로몬 등도 이 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은 약소 국가로서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많은 침략을 받아왔기

때문에 그들에게 무엇보다도 절실히 필요한 것은 안전과 평화였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만나면 "어제 밤사이 안녕하셨습니까?", 헤어질 때도

" 부디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로 "샬롬~"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이는 가난하고 굶주리던 우리 민족의 배고픈 시절에 나누던

"식사 하셨습니까?"라는 인사말이

오늘날에도 통상적인 안부를 묻는 " 식사하셨습니까?"의

의미로 굳어진 것과도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일에는 " 잘 되었습니다" 하는 축하의 뜻으로 샬롬,

또 나쁜 일에는 "앞으로 좋은 일이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라는

위로의 뜻으로 샬롬...

 

샬롬은 시제(tense)적으로도 의미가 넓습니다.

시제 (tense)는 말 속에서 규정되는 언어학적인 시간을 나타내는 문법 범주이다

일반적으로 동사의 표지로서 나타나지만, 명사에 시제가 나타나는 언어도 있다

한국어로는, 비과거의 '이다'와 과거의 '었다', 미래의 '겠다' 등으로 나타내진다.

 

과거적으로는 "그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의 의미이고,

현재적으로는 "오늘 만나서 반가워요. 앞으로 우리 잘 지내요.

 

도와드릴까요? 도움이 되어 드릴께요. 좀 도와주시겠어요? " 라는 뜻을

함축하는 말이며, 미래적으로는 "앞으로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일을

주실 것입니다" 라는 축원의 메시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것도 땅에서의 평화를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 평화를 전하는 사람, 평화를 만드는 사람,

즉 "샬롬 메이커" 이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가장 많이 쓰는 말 중의 하나가

"샬롬" 이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부터는 샬롬! 아침에도 샬롬! 저녁에도 샬롬!

샬롬의 소리를 높여 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