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바이마르 공화국과 인플레의 사생아 힛틀러의 교훈

비타민님 2016. 5. 12. 07:08

나치 독일은 이차 대전 참패 후에 눈부신 경제 건설과

통일된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유럽 최강국이 되지만

근대 초기만 해도 여러 나라로 갈라지고

프랑스와 영국에 비해 미개하고 낙후된 지역이었다.

오늘의 포스팅은 독일 중부에 있는 소도시의 이야기 이다.

바이마르는 이런 많은  소공국들 중에서

가장 먼저 서유럽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독일 계몽 철학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문호 괴테와 실러의 고향이었고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 예술가들이 활동하던 곳이었으며

발터 그로피우스가

세계적으로 이름난 바우하우스 디자인 학파를 세운 곳이다.

1918 독일 제국이 1 대전에서 참패해 망한 뒤에는

독일 역사상 처음 민주 정부가 수립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오늘 사람들이 바이마르를 기억하는 것은

이런 업적이 아닌 14년이란 나이로 요절한 바이마르 공화국 때문이다.

독일이 1 대전에서 것은 바이마르 공화국이 아니라

카이제르와 독일 군부의 오판 때문이었음에도

독일 국민들은 바이마르 공화국에 책임을 돌렸다.

바이마르 정부가 가혹한 배상을 요구한 베르사유 조약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분단 현실과 북의 폭력적인 무력 시위를 참고해야 한다)

 

설상가상으로 배상금을 물기 위해 화폐를 마구 찍어내다 보니

하룻저녁 장을 보기 위해 수레로 돈을 날라야 하는 초인플레와

1929 미국 주가 폭락과 함께 시작된 대공황이 독일을 덮쳤다.

도탄에 빠진 독일 국민들은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줄 구세주를 찾았고

모든 사태는 돈줄을 수전노이자 기생충인 유대인 때문이며

이들을 제거해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고 히틀러를 택했다.

 

1933 집권한 히틀러는 ‘수권법’을 통과시켜 전권을 장악하고

바이마르 공화국에 종지부를 찍었으며

2 대전을 일으켜 수천만 명을 살해하고

600 명의 유대인을 학살했다.

괴테와 베토벤을 낳은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택했다는 것은

배고프고 분노에 국민들은 어떤 일도 벌일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2008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미국 대불황은

공식적으로는 2 만에 끝났지만 여파는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대동령 후보인 트럼프는 미국이 중병에 걸린 원인을

멕시코 불법 체류자 탓으로 돌리고 당선되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을 것을 공언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외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중남미의 베나쥬엘라나 아르헨티나 꼴이 난다고

망발을 하고 있다.죄없는 순진한 아르헨티나가 희생양인 이다.

세계의 곡창지대인 아르헨티나를 자신이 휘두른다는 말이다.

멕시칸을 유대인, 장벽을 강제 수용소로 바꿔놓으면

히틀러와 매우 유사하다.

 

미국의 장기 불황과 멕시코 경제의 성장, 신생아 감소 등으로

사실상 멕시코 밀입국자 문제는 사라졌으며

농장 노동과 청소, 건축 노동 멕시코 인들이 하는 일은

미국인들은 돈을 줘도 하지 않으려는 일이라는 사실은

트럼프와 지지자들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대불황으로 일자리를 잃고 수입이 준데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자신의 신세를 망친 탓을 희생양이 필요할 뿐이다.

어쩌면 트럼프는 “사람들은 작은 거짓말은 믿지 않지만

거짓말은 믿는다. 거짓말도 자꾸 하면 진실처럼 들린다”

히틀러의 대중 선동술을 몰래 익히고 있는가 보다.

 

트럼프는 당내 후보 경선이 끝나자마자 종전 입장을 180 바꿔

다른 후보처럼 정치 자금 후원을 받겠으며

최저 임금 인상과 증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거기다 미국은 돈을 찍어내면 되기 때문에

국가 부도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도 했다.

이러한  현실은 지난 13년간 정권을 쥐고 국고를 횡령하고

노동자 임금 인상과 각종 사회 복지 보조금으로 통화 남발을 하고

이번  선거에서 정권을 이양한 부패 정권인 아르헨티나 정당과 흡사하다.

이런 정책의 나라인 베네쥬엘라는 생필품이 품귀한 현상이 보이고 잇다.

하긴 바이마르 공화국이 돈을 마구 찍어내 초인플레가 발생,

분노한 국민들이 히틀러를 택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면 자기에게 유리하다는 계산을 했는지 모른다.

 

역사는 독일,베네쥬엘라,아르헨티나, 미국을 막론하고

분노한 국민들은 무슨 일이든 저지를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이야기를 바꾸어서 내가 사는 아르헨티나는 다행이도

이런 멍청한 국민들을 투표에서 중산층은 근소한차로 이기고

부전 부패 척결과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정부는

많은 제약적인 조건 속에서 앞으로의 진로를 찾는 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트럼프가 지적한  아르헨티나는

21세기의 바이마르가 공화국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