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보이는 것만 봅니다. 그리고 판단합니다.

비타민님 2016. 7. 23. 19:05


        

언제나 초심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순간을 새롭고 신선하게 인식할

우리는 비로소 행복한 경지를 맛본다.

그처럼 피어오르는 존재의 기쁨은 초심으로부터 온다.

편견 없는 마음으로부터 온다.

조셉 골드스타인

 

부모님이 온천 가시던 길에서 만난 아이들...

30여년 ,젖먹이 아이 둘을 데리고 생소한 지방에서 장사를 합니다.

어느 날 갑짜기 부모님은 필자가 사는 곳에서 150킬로 덜어진 곳에

좋은 온천이 있는데, 가야만 하신다는 성화를 하심니다.

힘든 이민 생활을 관광 여행 정도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죠..

필자가 쓰러지면 부모님은 존재도 없는 걸 아시질 못합니다..

엄청난 돈을 한인들에게 속아서 전부 탕진을 하시고도 정신을 못차림니다.

좋은 ,자가용,화물 소형 트럭,별장 돈을 총각 시절에 맡겼는데...

신혼 초에는 알거지가 되게 만드신 분들입니다..

다시 새로운 시작을 지방 도시에서 합니다..

점포의 뒷쪽에 있는 창고에서 애기들과 아내와 같이 자고 먹으며 신혼을 보냄니다.

부모님은 이런 형편은 안중에도 없고 필자는 두드리면 나오는

금도깨비 방맹이로 나를 생각을 하시는 겁니다..

온천 가실 경비와 용돈,그리고 비후 스테이크를 많 준비해 드림니다.

.......며칠 후에...

온천 다녀 오시고 계란을 많이 가지고 오심니다..

사연인즉,,,

온천 가는 국도 에서 점심을 드시기 위해 같이 일행 분들과

점심을 드시는데,시골의 헐벗은 애들이 여럿이 다가와서

드시던 비후 스테이크를 속에 넣어서 하나식을 주엇는데,

녀석들이 고맙다는 말도 없이 받아 들고는 수풀 속으로 사라진 담니다.

******

한참 시간이 흐른 후에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다시 나타 난담니다.

이번에도 한마디 없이 바구니를 부모님 일행에게 주는데,

속에는 계란이 가득 들어 있담니다..

*******

현지시골의 헐벗은 애들이들 이지만 감사한 마음을 대신한 선물입니다..


 

할머니의 인생 철학 

오늘도 어김없이 상자며 병을 현관 앞에 내놓자마자

할머니가 다녀가십니다.

동네에 이사 와서 바로 오시기 시작했으니까

벌써 수년째 마주치는 할머니입니다.

 

처리하기 곤란한 재활용품을 치워주니 고맙다는 생각도 들지만

남루한 옷차림의 할머니에게서 지저분함이 묻어올 같아

아이들에게 접근조차 하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수년째 마주치면서 인사 하지 않았습니다.

, 상자로 생계를 이어가는 할머니가

혹시나 다른 것을 요구할까 하는 걱정이 앞서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초인종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할머니였습니다.

 

"무슨 일이세요?"

저는 앞뒤 상황을 알지도 못한 불편한 기색부터 드러냈습니다.

"이거..."

할머니는 원짜리 지폐 장을 내밀었습니다.

 

물끄러미 쳐다보는 나에게 할머니는 말했습니다.

"아까 가져간 상자 안에 이게 들어있더라고,

같아서.."

 

정신없이 청소하다 흘린 만원이 상자 안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나는 고맙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도 들어 할머니께 말했습니다.

"할머니 괜찮으니 그냥 쓰세요."

 

그러자 할머닌 먼지로 뒤덮인 손을 흔들며

"아냐 공짜는 싫어, 그냥 상자만 팔면 충분해." 하시며

만원을 손에 쥐여주며 손수레를 끌고 떠나셨습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누구보다 깨끗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시는 할머니에게

그간 마음으로 쏟아부었던 온갖 생각들이

너무나 부끄러웠습니다.

 


보이는 것만 봅니다.

그리고 판단합니다.

들리는 이야기만 듣습니다.

그리고 믿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것을 봐야 하고,

미처 듣지 못한 이야기까지 들어본 후에 판단하고 믿어야 합니다.

적어도 사람을 판단함에서는 그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