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人生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이라고 말하지만
내가 걸어온 人生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恨)많은 歲月이었나요?
주님을 따르며 평신도 생활을 한 믿음의 햇 수도 3개 성상이 됨니다.
오늘은 대강 대강 읽었던 천로역정의 줄거리를 넷에서 발췌해
나의 믿음과 소망을 되돌아 봅니다.
작가
존 번연(John Bunyan, 1628-1688) 베드포드셔의 두메 마을에서
땜장이 아들로 태어나,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했다.
평신도 설교가 및 저작가로 활동하다가 목사 임직을 받았다.
그러나, 국교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차례 감금을 당했다.
「천로역정」은 옥중에서 집필한 것이다.
제1부는 작자가 12년간의 감옥생활을 하고 나서
1675년에 다시 투옥되었을 때 집필하여, 1678년에 출판되었고,
제2부는 1684년에 출판되었다.
작자의 꿈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복음 전도자의 경고를 받은 크리스천이
파멸의 도시에서 몸을 피해 천상의 도시를 찾아가는데,
도중에 믿음, 소망, 절망 등의 인물들을 만나고,
절망의 구렁텅이, 죽음의 계곡, 허영의 시장 등을 지나는 과정을 이야기함으로써
기독교적 구원의 교리를 알레고리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쓰고 있는 관념적 알레고리 기법이란,
작중 인물들이 추상적 개념을 나타내고,
플롯은 어떤 학설이나 명제를 전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미덕, 악덕, 정신 상태, 인물의 유형 등을 작중 인물의 이름을 통해
그대로 지시하는 방법이다.
줄거리
거친 광야를 헤매던 주인공 크리스천은 어느 동굴을 발견하고는 그 속에서 잠을 잔다.
자면서 꿈을 꾸었는데, 꿈에 한 허름한 옷차림의 사내가
자신의 집을 등지고 손에는 한 권의 책을, 등에는 큰 짐을 지고 서 있다.
꿈 속에서 사내는 책을 펴 읽으면서 벌벌 떨며 울었고,
무서움을 견디지 못하는 듯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아’하며 통곡을 한다.
그는 절망감에 떨면서 집으로 돌아와 고민을 하다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아내와 자식에게 털어놓는다.
머지않아 하늘에서 불이 쏟아져 우리가 사는 도시가 잿더미가 되며,
모두 죽고 말 것이니 몰사당하지 않고 구원을 받으려면 도망갈 도리밖에 없는데,
자신도 그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은 그가 미쳤다고 생각하고는 말을 듣지 않는다.
그는 넓은 들을 건너가면 좁은 문이 있는데,
그곳에 가서 소원을 이야기하면 알 수 있다는 전도사의 가르침에 따라
가족의 비웃음과 방해를 뒤로하고 구원의 길을 찾아 나선다.
아내와 아이들이 되돌아가자며 말렸으나
그는 귀를 막고, “생명, 생명, 생명 !” 하고 소리치며 광야 건너편으로 달려간다.
좁은 문 앞에 이르러 문 위를 보니
그 곳에는 ‘두드리라. 그러면 열어 주실 것이다’란 성경 구절이 적혀 있었다.
그는 문으로 나 있는 곧고 가느다란 길을 따라 십자가 앞에 도달했다.
그러자 그의 등에 있던 짐이 땅 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그는 계속해 여행을 하지만, 앞길은 험난하기만 했다.
‘주석자의 집’, ‘낙담의 늪’, ‘겸손의 골짜기’를 지나면서 악마와 싸우며,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자살을 권유받기도 하지만,
크리스천은 그 모든 시련과 유혹을 물리치고 마침내 천국의 문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그곳을 씻은 자는 복이 있으리니, 저희가 생명의 나무에 나아갈 권세가 있고,
또 문으로 성에 들어가리라”
빛나는 자로부터 새로운 옷을 받고 이마에 도장을 찍은 다음
하늘의 문에서 내려진 두루마기를 갖고 여행을 계속하는
크리스천의 앞에 갖가지 고난이 닥쳐온다.
죽음의 계곡, 허영의 도시가 이어서 나타나자
동행하던 충실자는 그만 순교하고 만다.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굳건히 모든 시련을 극복한 크리스천은
드디어 하늘의 도시에 도착한다.
이 작품은 간결한 언어를 구사하여 진지한 신앙과
풍부한 인간관찰을 묘사하여 영국의 근대문학의 선구로서,
영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바 크다.
한국에서는 조선 후기인 1895년 선교사 J.S.게일이 번역하고,
김준근(金俊根)이 판화를 그려 상하 2책으로
원산에서 목판으로 간행하였는데, 이는 근대의 첫 번역소설이다.
특히 일부 판화에서는 원근법을 사용했을 뿐 아니라
등장인물들도 한복과 갓을 쓰고 있으며,
천사의 모습은 한국 고전의 선녀를 연상케 하는 등
유불선(儒佛仙)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작품이 우화 계보에 속하기는 하지만,
자연스러운 구성과 다양한 변화를 갖는 작중 인물,
그리고 성서를 생각하게 하는 간결한 문체는
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경향에 속하는 근대 작품으로는 루이스의 <천로 역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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