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Epictetus 단상들에서

비타민님 2017. 6. 17. 15:17



서양의 역사에서 황금시대로 간주되는 로마제국의 오현제(吳賢帝)
마지막 황제는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 철학자이기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us)이다.
 
그의 유명한 ‘명상록’은
에픽테투스(Epictetus) ‘교설(Encheiridion)’과 함께
스토아 철학의 경전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특히 포괄적인 설득력과 심층적인 영향력에 있어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고전 중의 하나이다.
 
14)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한 사람은 누구라도 자유인이 아니다.
 
15)진리는 영원하고 불변하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시간과 함께 시들어 버리는 아름다움이나
판사의 명령 하나로 빼앗겨 버리는 법의 자유 같은 것이 아니다.
진리는 우리의 생각과 판단과 상관없이 항상 그곳에 있어 왔고 지금도 있다.
우리가 존재하기 전에도 그것은 거기에 있었다.
 
16) 고요하고 평화로운 삶에 그대의 마음을 쏟으라.
주위의 목적 없고 무의미한 일들에 자신의 발길을 향하지 말라.
그대에게 남는 것은 공허  뿐이다.
공허함은 또다시 그대를 바깥으로 향하게 할뿐이고,
그런 식으로 그대는 삶을 낭비해 버린다.
생은 그대에게 무한히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차례가 왔을  삶에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무거운 추를  속에 떨어뜨리고 고요히 정박한 배처럼
함께 있을 때나 여럿이 있을 때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잃지 말아야 한다.
 
17)  로마인이 아들을 데리고 와서 에픽테투스의 강의를 들었다.
에픽테투스에게 “진리가 무엇입니까?”하고 묻자
에픽테투스는 “이것이 내가 진리를 가르치는 방법이다”
라고 말하고는 침묵에 잠겼다.
 
 로마인이  다음 말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하자 에픽테투스는 말했다.
“모든 예술은 그것에 대해 무경험인 사람의 손에 들어가면
골칫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18) 철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 진정으로  일은 무엇인가?
영혼의 외침에 답하는 일이다.
우리를 붙들고 있는 생의 고통과 두려움으로 부터 해방시키는 일이다.
 
밧줄의 끝에 매달려 있을때 철학이 우리를 부른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느낌
 나은 자신이 되고 싶다는 갈망이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사랑과 성의 혼란,
화가 날때의 무력감, 그리고 너무나 커진 욕망 같은 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최초로 진실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우리의 삶은 겉으로 보면 이렇다  의미를 발견할수 없다.
그것은 사실이다.
사람들은 잔인하고 정의와는 무관한 행동을 일삼는다.
육체는 쇠약해져서 병마에 시달리며,
감정은 분노와 질투 같은 것에 쉽게 흔들린다.
게다가 온통 불편한것 투성이다.
그런 것들이 나날의 삶을 지배한다.
그렇다면  삶에 대해 어떻게  것인가?
어떻게 하면  모든 외부 세계의 고통과
우리들 자신의 변덕스런 감정에도 불구하고 품위 있는 삶을 살것인가?
권태와 절망과 무기력감에 굴복하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이르는 길은 무엇인가?
 
영혼의 외침소리가 들리는가?
그것은 우리가 자기를 돌아볼 성숙한 시점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신호다.
그리고 그것은  필요한 단계다.
해답은 그곳에서 머리를 망설이는  있지 않다.
해답은 자신을 치료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다.
철학은 우리에게 용기를 갖고 나아가라고 요구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 , 또한 삶에 대해서 토대로 삼고 있는
불완전하고 껍질뿐인 명제들을 단호하게 내던져라. 그것이 영혼의 치료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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