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님 이야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비타민님 2018. 9. 17. 00:45

복음성가


빨리 달린다고 경주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며,

강하다고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The race is not to the swift; nor the battle to the strong.)

 

나의 사춘기 성격 형성은

서울 본토백이 중산층 가정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런 할머니 가정은 여인들이 남자의 하는 일에 끼어드는 것을

금지하고,밥상도 따로 받는 가정이다.

이민 살이에 어려운 시기에..

한 여인이 남들은 이층집에 엘리베이터와 에어컨이 있고

잘들 사는데나는 한심한 인간이란다..

내집은 이층 콩크리트 철근으로 잘 지은 집이라서

여름엔 견딜만하게 덥고 또 엘리베이터는 필요치 않다.

이 집은 산델리아가 응접실에 있고,창문 유리는 이중이고

스페인제 커텐이 드리워진 작은 궁전이라는 별칭이 있다.

이 여인을 어르신 대접하기가 정말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

 

전도서 8:9-10 RNKSV

9나는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살펴보다가,

이 세상에는 권력 쥔 사람 따로 있고,

그들에게 고통받는 사람 따로 있음을 알았다.

10나는, 악한 사람들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장지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악한 사람들을 칭찬한다.

그것도 다른 곳이 아닌,

바로 그 악한 사람들이 평소에 악한 일을 하던 바로 그 성읍에서,

사람들은 그들을 칭찬한다.

이런 것을 보고 듣노라면 허탈한 마음 가눌 수 없다.

 

힘이 형편 없이 모자라서 질 게 뻔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이

상대를 거꾸러 뜨린 경우,

으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견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영어권의 나라에서는 이 말이 지금 숙어화되어

‘서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

a David and Goliath situation'을 사용하고 있다.

가드(Gath) 사람 골리앗은 키가 3미터나 되는 거인으로

놋으로 된 투구를 쓰고, 57kg에 달하는 놋 갑옷을 입고,

다리에는 놋으로 만든 각반을 찼으며,

놋창까지 들고 다녔다.

 

‘역발산 기개세’의 항우보다 힘이 더 세었던 모양이다.

그와 대항하는 다윗을 보자.

그는 혈색이 좋고 눈에 총기가 흐르며

하프를 잘 연주하던 소년으로,

전쟁이나 싸움을 모르는 양치기 목동이었을 뿐이었다.

이스라엘의 용맹한 장수 여럿이 골리앗에 의해

차례로 죽임을 당하자

사람들은 누구나 그를 두려워 하였다.

하지만 다윗은 달랐다.

골리앗을 처치하겠다고 공언한 후,

그는 시냇가로 가서 매끄러운 돌 다섯개를 골라 담고,

양을 칠 때 사용하는 지팡이와 물매만 기지고

골리앗을 향해 나갔다.

골리앗은 다윗을 보더니

“네가 나를 개로 알고 막대기를 가지고 나왔느냐?

하고 비웃었다.

골리앗이 다가오자 다윗은 주머니에서 돌 하나를 집어

물매에 넣어 골리앗을 향해 날렸다.

돌은 골리앗의 이마에 정통으로 맞아꽂혔고

골리앗은 땅에 쓰러졌다.

다윗은 넘어진 골리앗에게 뛰어가서

골리앗의 칼로 그의 목을 베었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자만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며 사는 것이 좋다.

항우와 골리앗처럼, 강하다고 해서

항상 싸움에 이기란 법 없고,

머리 좋다고 해서 시험에

항상 1등으로 합격하란 철칙은 없다.

물고기가 그물에 걸리고 새가 덫에 걸리듯

언제 불행을 당할지

우리는 그때를 알지 못한다.

우리를 기다리는 운명이

사랑인지 미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en la oscuridad.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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