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톨스토이 인생독본에서

비타민님 2019. 1. 21. 15:48

210719

1

사랑은 신적 본성이 나타난 것이며,

그 본성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없다.

그러므로 사랑은 오직 현재, 바로 지금, 시시각각으로 나타난다.

 

2

사랑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선을 행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을 그렇게 이해하며,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은 결코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지향하는 행동이다.

만약 어떤 사람이 미래에 더 특별한,

더 큰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현재의 극히 작은 사랑의 요구에는

응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까지 속이고 있는 것이며,

결국 자신 외에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미래의 사랑’이라는 것은 없다. 사랑은 오직 현재의 행위이다.

현재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 사람에게 사랑은 존재하지 않는다.

 

3

사랑하는 사람에게 올바르게 행동하고,

동정과 따뜻한 관심으로 대하는 것을 미루지 말라.

그들 또한 우리가 병에 걸리고

죽음의 위협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인생은 짧다. 그 짧은 길에서

우리 길동무의 마음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그러니 어서 서둘러 잘해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 아미엘 -

 

4

자신이 도와주고 있는 상대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

상대방이 그 은혜는 받을지라도

베푼 사람의 이름은 모르는 것이 좋다.   

 - 성현의 사상 -

 

5

가난한 사람을 만나면 그 가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따지느라

동정심이 사라지게 만들지 말고, 얼른 도와주어라.    

- 성현의 사상 -

 

6

비록 세상이 너를 비난할지라도 너는 선량한 사람이 되어라.

그것은 네가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으면서

사악하게 사는 것보다 좋은 일이다.     - 로디 -

 

7

복음서의 가르침에는 소박한 신앙,

즉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찬양,

신의 율법에 대한 실천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신의 율법은

모두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한 가지 율법과 관련되어 있다.

자기 자신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신의 율법을 실천하여 행복해지는 것이며,

반대로 자신의 이웃을 멸시하고 증오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어지럽히고 아집의 늪에 빠지는 것이다.   

 - 스피노자 -

 

8

사랑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내가 모든 사람들 속에 숨쉬는

정신적 본원에 대한 사랑을 모르고,

단순히 사람들을 사랑하는 경우이다.

또 하나는 내가 모든 사람들 속의

오직 한 가지만을 사랑하는 경우로,

그 한 가지야말로 모든 사람들 속의 정신적 본원이다.

 

이 두 가지 사랑의 차이를 말하면,

먼저 첫 번째의 경우는

내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들이 나에게 있어서 유쾌한 존재인 동안뿐이지만,

두 번째 경우 즉,

모든 사람 속에 있는 단 하나의 본질적인 것을 사랑하는 경우에는,

사람들이 나에게 있어서 불쾌할지라도

역시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경우에는,

우리는 사랑의 대상을 아내, , 남편 등으로 바꿀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변화하고,

그들에 대한 우리의 감정도 변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경우에는,

우리는 자신의 도덕적 성장의 정도에 따라

점점 분명하게 모든 사람한테서 볼 수 있는

신적, 영적 근원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 표도르 스트라호프 -

 

9

우리는 자신이 자선을 베풀 수 있는데도 하지 않아,

자신에게 손을 내민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쳐버리고,

또 자신도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했다는

기쁨을 놓쳐버린 것을 떠올리며, 후회할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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