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맹모삼천지교/맹자의 어머니가 3번 이사한 사연

비타민님 2019. 5. 16. 18:15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애니 딜러드 –

예수가 날 부르는 소리

 

맹자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3번 이사를 한다는

옛이야기가 '맹모삼천지교'인데,

어린 아들의 장래를 위해 어머니가 이사를 3번 합니다.

 

첫 이사는 조용한 공동묘지 근처로 가니

어린 맹자가 공부 대신에 주변의 곡소리를 흉내 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주변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맹자가 주변의 학구적인 분위기에 어울려

공부에 전념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식을 최고의 학자로 길러낸 현명한 맹자의 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공동묘지나 시장으로

이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명한 맹자의 어머니는 맹자가 학문을 닦는 데 앞서

먼저 인생의 죽음에 관해서 공부하고

삶의 엄숙함과 진지함을 알게 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을 것이라는 해설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한 후

시장으로 이사를 하여서 시장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삶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삶과 죽음의 바른 목적을 알게 하고

그 후에야 비로소 학문에 정진하도록 했다는 주장입니다.

 

7순이 넘은 필자는 금년 일월 초에 현지 천주교 복지관에 갑니다.

맛있는 점심과 저녁은 도시락에 넣어 주며,

식후엔 여가 선용의 요가,연극,노인 정신 훈련,탱고 춤 교습,중고품 활용 하기...

전문 선생님들이 정부 복지 기관과 교회에서 와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합니다.

노인들에게 친절 자상하며 열성인 젊은 선생님들 입니다.

이 곳에서 편하고 재미난 4개월을 보내는데,

호사다마?..라고 내 자신이 고민을 합니다.

 

곱고 이쁜 미인들인 선생님들이 아닌 일부의 회원인 늙고 추한 몇 노인들 입니다.

여기서 다른 노인들과 친히 지내면서 추하고 나쁜 늙은 인생들을 봅니다.

이 곳에서 늙은 남녀가 만나 동거도 하다가 서로 암암리에 다투고,

춤 강습 시간에 늙은 여인이 엉덩이를 야하게 흔드는 모습은 추하기만 합니다.

이 여인들은 평생을 그렇게 산걸로 착각이 나는 순간입니다.

혐오감이 들고 늙고 추한 비게살 모습에 더 싫증이 나는 순간들 입니다.

자식이 강도질 하다가 형무소에서 죽는데,경찰이 무고한 자식을 죽였다는

거짓말 쟁이 할망구딸은 마약 중독자이고 남편은 이 여자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산다고 합니다.망한 노년을 사는 불쌍한 여인입니다.

또 아들 놈이 범죄자 총에 죽었는데,이유가 있을 겁니다.

겉은 경건한 기독교인인데 이 여인의 다른 아들 놈을 보니 범죄자 냄새가 납니다.

이 밖에 볼리비안인들과 칠레인,페루인이 있는데인성이 별로 입니다.

한결 같은 이들의 특성은 먹성이 돼지 닮아 좋고 예의 부족에 이기적인 점 입니다.

종교 단체의 무상 봉사를 이용해 사는 하루살이들로 정직한 생활과는 거리가 멀어요.

내 자신이 거짓말도 하긴 하지만 늙어서도 눈에 거슬리는 걸 못 참는 성격의 필자입니다.

공짜가 좋아서 이 곳에서 지낸 필자는 마음에 대머리가 되기 전에 하직 인사를 합니다.

편하고 재미난 곳을 떠나는 아쉬움이 크기만 합니다.

 

이번 주 부터는 푼돈을 내는 노인들을 위한 클럽에 장소를 바꾸어 새롭게 시작을 합니다.

요가 강슴,노인 기억력 증진 연습,요리 강습을 하는데

내용은 충실한데,서먹 서먹한 시간이고 거리가 좀 멀어서 피곤하담니다.

 

늙어 노인이 되면 하루를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정리해야 합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면,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삶과 죽음을 지나갑니다.

지금 우리는 노년의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