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코람데오)♠

자네가 나의 스승이네

비타민님 2019. 6. 9. 18:48

                                               예수가 날 부르는 소리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잘 활용하지 않으면 쓸모없다는 뜻입니다.


필자는 개신교인입니다.오늘은 현지 일부 한인 목사님 흉을 볼렴니다.

목사님의 입술에서 나온 말은 거룩하며,예의의 근본이신 사서 삼경의 공자님이신데,

하는 행동은 영양 부족의 저능아 행동과 흡사한 행동 불구자입니다.

현지 빈민촌 3분의 현지인 신부님과는 대조적 입니다.

성당 부속 기관에는 24시간 열린 노숙자 식당,무연고자 기숙사도 있고,

신부님들은 먹는 것은 이 식당의 음식이고 또 잠도 기숙사에서 잠니다.

각종 먹는 자리에서의 축도도 짧게,성부,성자,성령의 이름으로.아멘!...

설교는 거의 안하심니다.성당 미사에서만 하시는데,

목사님들의 좋은 말씀 장광설 식사 축도와 설교는 대조가 됩니다.

신부님들 하시는 일도 재활인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나누시는데,

현지 한인 목사님들 중에는 이 나라에 20년을 사시어도

현지어는 반벙어리로 설교도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 생방송입니다.

아시는 건 천당인데,노력과 실천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신부님은 내가 개신교인인 걸 아시지만 전혀 내색을 안하심니다.

묵주도 2개나 선물로 받았습니다.수수하고 겸허하여 내 마음에 든담니다.

개신교 목사님들이 묵주나 성당에도 가끔 가는걸 알면,신학 논리로?...골 때림..?

신부님들에서 나는 예수님의 모습을 느끼곤 하는데,

한국 목사님들 일부를 뵈오면 이방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곤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따르는 추종자라면,우리는 주님의 도구이고 부속입니다.

좀 다른 척 하며,거룩할 필요없습니다.

보잘 것 없이 부족하더라도 작더라도

주님의 모습이 보이는 행동 실천하는 자신이면 족하다는 마음입니다.

 

사람들의 모임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교회당에서 세상의 배움을 통해서

무엇이 좋은 행동이고 나쁜 행동인지,

그리고 어떤 일은 해야 하고,어떤 일은 하면 안 되는지 잘 알 것입니다.

 

하지만 아는 것으로 끝나기 때문에, 이 세상에 부조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고 바른 행동인지 알고 있다면

생각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옛날 어느 마을 서당에 글공부를 시작하기에는

조금 늦은 청년이 공부하기를 청하며 찾아왔습니다.

서당의 훈장은 다른 학동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청년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청년은 배움의 속도가 너무 느렸고

심지어 집안일과 농사일 때문인지 서당을 자주 빠지고

안 나오는 일도 매우 잦았기에 보다 못한 훈장이 청년에게 말했습니다.

 

"내 자네에게 글을 가르치고 사서삼경과 논어,

맹자를 가르쳐 군자의 의를 알게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자네가 그 뜻을 다 알기에는 너무 부족한 듯하니

이제 서당을 그만 나와 주기를 바라네."

 

그렇게 청년을 쫓아낸 훈장은

그래도 자신의 제자였던 이의 행적이 궁금하여 청년이 사는 마을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마을에서 물지게를 지고 노인들이 사는 집마다

물을 퍼 날라주는 제자였던 청년을 보았습니다.

 

청년은 자기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일들도 도와주고 있었기 때문에

서당에 자주 나오지 못하고 배움 또한 늦었던 것이었습니다.

 

훈장은 청년의 손을 붙잡고 말했습니다.

 

"나는 자네에게 군자의 뜻을 가르치려고 했지만

자네는 벌써 군자의 도리를 실천하고 있었네.

차라리 자네가 나의 스승일세."